[대한뉴스=김남규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북극해 항로의 최신 정보 공유 및 국제 협력 연계망 강화를 위해 ‘제4회 북극해 항로 국제 세미나’를 11월 26일(목) 울산 롯데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기후 온난화에 따른 해빙으로 활용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북극해 항로 활성화에 대비하여 정책수립, 사업모델 발굴 및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자 2011년부터 국제세미나를 개최해 왔다.
해수부, 울산광역시, 울산항만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북극해 항로 운항 여건, 북극해 자원 개발 프로젝트, 북극해 항로의 운송 인프라 개발, 아시아의 북극해 항로 등 4가지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러시아 북극해 항로국 부국장, 노르웨이 북극물류센터 회장 등 20여명의 국내외 북극해 관련 정부, 기업인이 발표자와 토론자로 참석한다.
김영석 해양수산부장관은 “북극해 항로는 큰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운항기간이 제한적이어서 주로 벌크 화물 위주로 항로 이용이 이루어지고 있고, 유가 하락에 따른 경제성 부족 등으로 적극적인 활용에 한계가 있지만 가능성을 현실로 이뤄가기 위해서는 착실한 연구와 지속적이 노력이 필요하며 이런 점에서 이번 국제 세미나의 의미가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북극해 항로 활성화를 위해 북극해 통과 선박에 대한 항만 수수료 50% 감면, 극지 운항 전문인력 양성 교육 훈련 시행 등을 통해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노르웨이, 덴마크, 러시아 등 북극해 연안국과 양자회의 및 세미나 개최를 통해 협력을 강화해 왔다.
한편, 우리나라는 2013년 현대 글로비스가 북극해 시범 운항을 한데 이어 올해 7월에는 씨제이(CJ) 대한통운이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러시아 야말반도까지 해상오일 하역장비(4,000톤)를 운송함으로써 국적선박 최초로 북극해 항로 상업운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