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한예솔 기자] 최근 국회 예결특위가 내년 국회의원 세비를 2%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26일 정진후 정의당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진행된 36차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에서 국회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진후 원내대표는 "국회가 선거법 개정을 통한 정치개혁에는 손을 놓은 채 밀실에 앉아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기에만 몰두한다는 비판을 받기에 충분하다"라며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 자그마한 특권이라도 찾아서 내려놓고, 국민을 닮은 정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세비 인상 즉각 철회하고, 오히려 세비를 깎아서라도 청소용역 처우개선과 같은 사업비를 증액해서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예산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의당은 그동안 국민의 의견을 받아 내년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할 ‘국민 쪽지 예산’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아울러 "단군 이래 최대의 부실 사업이라고 하는 ‘한국형 전투기 사업’과 같은 예산을 과감히 깎고, 누리과정, 아이돌봄 지원과 같은 예산은 중앙정부가 부담토록 해서, 단 한번 만이라도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귀담아 듣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대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