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박경미 기자] 이천시(시장 조병돈)가 관내 공중화장실, 공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시민들과 공무원이 직접 관리하는 ‘다중이용시설 입양제’를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다중이용시설은 시의 공공 인력과 비용으로만 관리해왔었으나, 앞으론 각 단체와 시청 각 부서의 공동신청을 받아 민-관이 함께 다중이용시설을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입양 대상은 이천시 관내 공중화장실 24개소, 공원 43개소, 어린이 놀이터 29개소, 자전거 도로 57개소로 2년 간 입양할 수 있다. 입양 대상은 시민의 건의가 있으면 수시로 검토‧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입양을 받은 단체와 시청 각 부서는 다중이용시설의 쓰레기 청소, 불법 광고물 제거 등을 맡게 되며,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시설 보수 등은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시청 소관부서에 알려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시에서는 입양제에 참여하는 단체에 청소도구를 제공하며, 입양단체를 알리는 표지판을 제작하여 입양시설에 부착해 준다.
조병돈 시장은 “다중이용시설 입양제는 현재 이천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참시민, 이천행복나눔 운동’ 의 세부 실천과제 중의 하나”라면서, “공공의 관리 영역이었던 시설물을 민·관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영역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대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