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 지하철역 장애인 이동권 보장
서울시, 전 지하철역 장애인 이동권 보장
장애인 15인 참여해 실제 겪은 문제 중심으로 정책 마련
  • 이영목 기자 dhns@naver.com
  • 승인 2015.12.0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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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이영목 기자] 2022년이면 서울시내 307개 모든 지하철역의 입구에서 승강장까지 휠체어로 이동이 가능히지며 2025년도에는 현재 서울시내 시내버스의 36.2%(’15.10.기준)를 차지하는 저상버스가 100%로 확대되고 '장애인콜택시'는 정규 운전원 외에 파트타임 운전원 등을 추가로 채용, 쉬는 차량을 최소화해 100% 가동, 보도 '턱 낮춤' 기준은 현재 1cm 이하 → 0cm로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UN이 지정한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30개 사업이 포함된 「장애인 이동권 증진을 위한 세부 실천 계획」을 3일 10시,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발표하고 장애인이 혼자서 이동하는 데 어려움 없는 교통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계획은 다양한 유형별 장애인 15인과 민(장애인 명예부시장)․관(도시교통본부장) 공동위원장 등 27명으로 ‘민관 거버넌스’를 구성, 실제 장애인들이 겪는 문제들을 중심으로 수십 차례 논의를 거쳐 마련됐으며, 이날 배융호 장애인 명예부시장은 시의 실천의지와 실행을 약속하는「장애인 이동권 증진을 위한 서울시 선언」도 발표했다.

 

이에 「장애인 이동권 증진 실천계획」은 장애인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돕는 교통수단 및 시설, 보도 환경 등 개선 내용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었으며 지하철, 버스, 특별교통수단, 보도 등 4개 분야, 20개 단위사업, 30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됐다.

 

이에 엘리베이터의 경우, 현재 시내 지하철역 307개 가운데 엘리베이터 미설치 등으로 끊김 없이 휠체어를 사용할 수 없는 역은 37개로, 이 중 14개 역은 2017년까지 설치를 완료하고, 구조 상 설치에 어려움이 있는 23개 역은 내부구조 변경, 주변 건물․토지 매입, 신기술 도입 등 대안을 검토해 2022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하게 지하철을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승강장~열차 틈이 10cm 이상으로 넓은 곡선 승강장이 있는 110개 역에 '자동 안전발판'을 설치한다. 최근 3년간 총 61개역에서 휠체어가 틈새에 걸리거나 발이 빠지는 실족사고가 발생, 이들 역에 우선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어 청각․언어장애인이 열차 지연․차량고장․화재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음성안내 외에 문자안내도 받을 수 있도록 '전광판 표출 기능'을 보강한다. 51개 주요 환승역에는 외부 수화통역기관과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영상전화기'도 시범 설치한다.

 

지금까지는 스마트폰 등을 이용하지 않는 청각․언어장애인의 경우, 환승․길 찾기 등을 문의하려고 해도 역 안에서는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창구가 마련돼 있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블록, 점자 안내판도 정비하는 한편 단차 구별이 어려운 저시력 장애인을 위해 ’16년까지 모든 역사 내․외부 계단의 시․종점부에 논슬립 황색처리를 하고, 추후 모든 계단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계획으로 장애인 이동의 모든 문제가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그간 산재해 있었던 요구 중에 가장 필요한 부분부터 종합해 보강할 계획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장애인이 혼자서도 원하는 곳 어디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교통환경을 목표로 실천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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