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병호 기자] 황홀한 선경(仙境 : 신선이 산다는 곳)에 도취되어 시간가는 줄 모르다가 문득 시장기를 느낀다.
금강산도 식후경이요, 수염이 대자라도 먹어야 산다는 시쳇말이 있듯이, 관광도 좋고 풍광도 자랑하며 빼어난 절경을 홍보하는 것도 좋지만 우선 관광지 저변에 먹을거리도 풍미(風味 : 음식의 고상한 맛)일색이라면 관광과 더불어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제천시가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것은 시민과 더불어 환영할일로 그 동안 시관계자가 노력한 결실이 아닌 가 사료된다. 홍세태는/누워 청산 사랑하다/매양 늦게 일어날 제, 뜬구름 흐르는 물…/그도 또한 내 시(時)러니/우습다! 다시 보니/이 몸 신선 아닌 줄이…/배속 가득 서린 연하(煙霞)/배고픔은 못 고치네./란 고시조가 있다.
제천과 단양은 사방이 기암괴석과 수려한 산수를 자랑할 만한 자연적 특혜를 지닌 천혜 관광지가 즐비하다. 특히, 내륙의 바다라 불리고 있는 청풍호반과 도담삼봉등은 이미 국내외적으로 명성을 얻은 지 오래다.
참 아름다운 도시라 할 수 있다. 제천시와 단양군이 더불어 관광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해 개발한다면 국내 어떤 곳을 비유하기 힘들 정도의 뛰어난 자연의 넉넉한 조화가 이루어진 곳이다.
이런 곳에 아쉬움이 있다면 절경을 관광하고 난 다음 관광객의 허기진 배를 채울 곳이 변변치 못함이 아쉽다. 제천시의 약채락등 관광객들에게 기호에 맞는 음식을 개발하고 있지만, 호응도는 낮은 편이라 할 수 있다.
이근규 제천시장, 류한우 단양군수는 이런 취약부분에 행정력을 모아 다수의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지방 특유의 음식개발에 지혜를 모은다면 일석이조의 관광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제천은 청풍호반도 아름답지만 00도 너무 맛있더라, 거기 한번 가봐, 이렇게 소문이 나면 금강산도 식후경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관광도시 제천․단양은 미래 충북북부지방 유일의 관광명소로 발돋움 할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제천시가 지니고 있는 브랜드는 외지인들에게 의림지로 널리 회자 되고 있을 만큼 의림지가 유명세를 타고 있다. 유수한 관광지를 보유한 제천시는 한층 관광개발에 올인 해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전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 없어 보인다.
또한, 2016년도 제천시의 많은 홍보와 관광도시의 면모를 더 다듬어 나가야 할 중요한 한 해가 되길 바라며 시민들도 힘을 모아 시정방향에 동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