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의원 "野 온라인 당원가입 열풍, 정권교체 열망 표출된 것"
홍종학 의원 "野 온라인 당원가입 열풍, 정권교체 열망 표출된 것"
일주일만에 6만5천여명 가입…수도권 30~40대 남성이 주도
  • 한예솔 기자 dkorea333@hanmail.net
  • 승인 2015.12.24 15: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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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한예솔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정당 사상 최초로 온라인 당원가입을 시작하자 신규당원가입 열풍이 불었다. 신청을 받기 시작한 16일부터 약 1주일만에 무려 7만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새로 당원에 가입했다. 말 그대로 ‘당원가입 쇄도’였다.

 

ⓒ대한뉴스

홍종학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디지털소통본부장)은 "당원가입 열풍 혹은 쇄도의 의미를 짚어보고 향후 당의 과제와 진로를 모색해 보고자 하는 긴급 토론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토론회는 지난 23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

 

홍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문용식 디지털소통본부장이 발제를 맡고 김호기 연세대 교수, 김의겸 한겨레신문 기자, 임채원 서울대 국가리더십연구센터 연구원, 김헌태 매시스컨설팅 대표, 최민희 의원이 토론자로 참가했다.

 

자리에서 발제를 맡은 문용식 디지털소통위원장은 “연말까지 당원가입이 10만명까지 무난하게 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신규가입한 당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40%대로 가장 많고 그 다음 40대와 20대가 많다. 70대 어르신도 209명이나 된다. 고마운 분들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70%로 많다. 요컨대 ‘수도권에 거주하는 30~40대 남성’이 이번 신규가입의 주류였다”고 당원가입 현황을 설명했다.

 

문 위원장은 또 “당원가입 열풍이 분 것은 탈당을 넘어 분당되는 것 아니냐, 이로 인해 내년 총선에서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지 못하고 장기집권의 길을 열어주는 것 아니냐는 국민들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걱정 때문에 새정치민주연합에 도움을 주자는 위기감이 지지자들을 응집시켰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감동을 주고 기대감과 희망을 증폭시켜준다면 당원 가입이 다시 폭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헌태 매시스컨설팅 대표는 “온라인당원가입은 건전하고 높은 수준의 정치참여를 가능하게 한다. 단순히 특정 인물을 지지하는 캠페인이 아니라 지난 선거에서 야권이 패배한 이후 야권지지층 침체국면에서 지지자들이 정당에 관심을 갖고 활성화된 지지층으로 변화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또 전자정당, 전자민주주의가 그동안 논의되어 왔는데 최민희 의원의 법안이 그 가능성을 더 크게 열어준 것이다. 정치전반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역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의겸 한겨레신문 기자는 “이번에 당원가입 사연이 684개가 들어왔다는데 사연을 보니 당의 일부 의원들이 정권교체보다 당대표 교체에 열을 올리는 데에 진저리를 치고 있다. 탈당 같은 기회주의적 모습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응징하고자하는 마음이 최근 당원가입 열풍에 담겨있을 것"이라고 설명, "총선 전에 야당은 통합해야 한다. 하지만 무조건 모든 통합이 다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다. 당의 통합을 위해 문재인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당은 붕괴한다. 목욕물을 버리면서 아기까지 버리는 것이다. 위기일수록 정통성이 필요하다. 두려워해야 할 것은 나눠지는 것이 아니라 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우왕좌앙 갈팡질팡하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아랫배에 힘 주고 뚜벅뚜벅 걸어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네트워크 정당을 출범시키는데 성공스토리가 있는 주력상품을 만들어낼 지가 중요하다. 또 규제를 확 풀어서 오프라인 번개도 치고 인적 네트워크를 잘 운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채원 서울대 국가미래연구센터 연구원은 2012년 마크 스티어스의 ‘일상민주주의’와 2015년 미국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출마선언에서 나온 ‘일상 민주주의’(everyday democracy)‘ 등을 인용하며 “일상 민주주의의 중요한 기반은 직접 민주주의의 요소가 강조된 플랫폼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또 영국 노동당의 플랫폼 정당을 언급하며 “한국정당에는 노사모, 개혁당 등 익숙한 주제이며 이미 이런 형태보다 더 발전적으로 진화해 왔다. 한국에서는 대형 커뮤니티 공론장이 활성화되어 개인이 자유롭게 의사를 표출하고 공감하며 공론을 형성하고, 그렇게 생산한 나레이티브를 축적, 퍼나르기하며 확장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영국 노동당의 SCA(Shadow Communication Agency),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풀뿌리조직화 혁신(Marshall Ganz의 혁신) 등을 사례로 들며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의 풀뿌리 조직은 빈사상태의 취약성을 보이고 있으며 새로운 전환적 활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하면서 당의 풀뿌리 조직 접목, 뉴욕타임즈를 벤치마킹한 디지털 뉴스룸 구축 등을 제안했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물이 흐르는데 수문이 열리려면 수문을 막던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 수도권의 30~40대 남성 등 새정치민주연합 적극지지층의 위기의식이 대규모 입당으로 이어졌다고 보여진다. 또 정권교체의 열망이 높아지자 온라인입당 수문이 열리면서 대거 가입한 것"이라며 "정당에 가입해서 지지해주면 이에 정당은 응답을 해야 한다. 그래야 지속 가능하다. 당원들에게 매일 어떤 서비스를 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고 정치를 일상 속으로 끌고들어와야 한다. 이 방향으로 가서 정책플랫폼 전문가와 시민들의 집단지성이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민희 의원은 “안철수 대표 탈당 이후 여론흐름은 3가지가 있다. 첫째, 새정치민주연합이 무너지지 않길 바라고 지지하는 국민 밑바닥 정서, 둘째, 1대 9 정도의 언론지형에서 여전히 새정치민주연합을 두들겨 패는 여론, 셋째, 문재인 대표 중심으로 가자는 의원총회의 여론이다. 혹시 당 일부 의원들이 국민 밑바닥 정서는 보지 않고 언론과 호남여론에만 반응하고 있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국민 밑바닥 정서는 빠져있는데, 지지자들에게 반응해야 한다. 더 적극적으로 당원가입을 독해야 한다. 기울어진 언론 운동장에서 극단적 편파보도에 의존해 의총 결의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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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2015-12-24 18:50:29
국민을 진정으로 위하는 정치인는 누구인가
자신들의 이익에 당과 국민을 저버린 사람들
그래 국민들이 집결해서 온라인가입 열품이 이어진것이다.
국민 뜻 국민뜻 하지만
자신들의 권력을 놓고 싶지 않은
욕심의 뜻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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