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북한이 새해벽두에 네 번째로 핵실험을 하여 진도 4.8의 인공 지진을 일으켰다. 수소폭탄 시험을 성공하였다고 지난 1월 6일 조선중앙 TV를 통하여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발표하였다. 북한은 이날 발표에서 “미국 등 적대세력들의 핵 위협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며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이 근절되지 않는 한 핵개발 포기는 하늘이 무너져도 있을 수 없다”고 하였다.
대한민국과 미국 등 전 세계를 향해 쥐도 새도 모르게 충격적인 깜짝 놀랄 대형 핵폭탄 쇼를 연출하였다. 북한이 1차 핵실험을 2006년 10월에 하였으니 10년의 세월동안 UN안보리 제재결의와 한반도 비핵화 6자회담, 국제적 압박을 피해 위장 핵 폐기 선언 등 우여곡절을 겪어가면서도 은밀하게 4차례나 핵실험을 하면서 핵보유국임을 선언하고 중국에도 사전 통보도 없었고 우리나라 정보당국도 몰랐다.
그간에 김정은의 ‘친위 악단’이라는 모란봉악단이 중국 공연을 4시간 앞두고 돌연 취소하는가 하면 대남사업 총책인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건 등이 핵실험 버튼을 누른 것과 관련성을 점치고 있을 뿐이다. 또한 7차 당 대회를 앞두고 김정은의 권력공고화와 내부결집용이라는 분석을 하고 있다.
여하간 그동안 중단하였던 김정은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대북방송을 김정일 생일인 1월 8일 전격 재개하고 한·미·일이 공조하여 안보리 제재결의를 촉구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핵실험 자축 군중대회를 열어 대규모 불꽃놀이와 무도회를 열어 축제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그러나 1,2,3차 핵실험 때와는 국제적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특히 북한이 위기 때마다 바람막이 역할을 하던 중국도 더 이상 감싸줄 명분도 약해졌고 특히 원폭의 50배 내지 수백 배의 위력이 있는 수소폭탄을 만들어 핵실험을 하고 성공하였다고 하니 인접한 중국도 기가 찰 노릇이다. 수소폭탄은 세계에서 미, 영, 불, 중, 러 5개국 외는 없으며 더구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개발하고 소형 핵탄두가 개발되면 잠수함에 탑재되어 어떤 수역에서나 자유롭게 잠항하면서 발사되는 탐지가 불가능한 은밀성이 보장되는 전략무기임으로 세계가 안보위협에 직면하게 되어있다. 그 위험성을 간파한 미국은 폭격기의 제왕인 ’핵우산‘ B-52를 한반도 상공으로 비행시켜 우리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이어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한민구 국방장관도 북의 도발에 즉각 대응 타격할 것을 지시하였고 한미 양국은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호와 원자력 추진 공격용 잠수함, F-22 스텔스 전투기 등의 추가 전개를 통해 군사적 압박수위를 높여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한반도는 예측 불가능한 김정은의 럭비공이 어느 쪽으로 튀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는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엄중한 때이다.
북한의 이번 4차 핵실험으로 우리나라가 곤경에 빠질 수도 있고 통일이 빨리 당겨질 수도 있는 유리한 국면으로 기회가 조성 될 수도 있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의혹으로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서방세계로 부터 막대한 경제제제를 받다가 핵협상 타결 후 6개월 만에 경제와 금융제재 전격해제 조치를 받았다. 이를 계기로 1000억 달러(121조 5천억 원) 규모의 해외 동결자산이 해제되고 원유와 가스도 수출할 수 있게 되어 경제의 활로를 열어 국제사회에 복귀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세계에는 북한만이 핵보유를 고집하여 이번 유엔 안보리의 각종 제재가 강화될 것으로 예견되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더욱 숨통을 조이게 될 전망이다.
남북관계를 총괄하던 김양건 노동당 통일선전부장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 그 후임으로 북한 군부의 대표적인 대남 강경파 김영철이 내정되었다는 소식이다. 그는 북한 정찰총국장으로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농협 전산망 공격, 비무장지대 지뢰 도발 등 대남도발과 위협을 기획하고 집행해온 인물이어서 대남정책이 김양건의 온건 대화노선에서 강경노선으로 선회하여 남북대화 기능이 약화되고, 공작부서 기능을 강화시킴으로 남북대화가 얼어붙고 세계적으로도 고립화를 자초하여 자멸하는 악수를 두고, 빠른 종말을 재촉하는 자기굴혈을 파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엄중한 핵폭탄을 안고 있는 국가 위기 속에서는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야한다. 당리당략적인 저급한 정치에서 벗어나 대국적인 시각으로 정치권이 단합하여 초당적 대처로 정부에 힘을 실어주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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