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예술관 소공연장, 개관 보름만에 문화 명소로
현대예술관 소공연장, 개관 보름만에 문화 명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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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2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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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예술관(울산 동구 서부동 소재)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난 6월 13일(금) 문을 연 소공연장이 지역 문화·예술의 대중화를 뿌리내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예술관 소공연장은 개관 기념작으로 창작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를 6월 13일부터 24일까지 상연했다. 이 공연은 횟수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을 타고 관객이 증가, 16회의 공연기간 동안 전회 매진행렬을 기록하며 소공연장이 지역의 새로운 문화 명소로 부상하는 데 중요한 몫을 했다.

이번 작품을 보기 위해 공연장에는 12일 동안 총 3천300여명의 관객이 찾았는데, 이는 다른 소극장에서 보통 1달 정도의 기간 동안 모을 수 있는 관객 수치다.

이번 공연은 인근 기업체 및 각종 동호회에서 단체관람이 쇄도했으며, 부산·대구 등 다른 지역 시민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현대예술관 측은 늘어나는 관객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공연 기간 중 평일과 주말에 각각 1회씩 공연을 추가로 편성하기도 했다.

마지막 공연이 열린 24일(화) 저녁, 소공연장은 로비를 가득 메운 관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공연을 보고 나온 김혜숙 씨(金慧淑, 34세, 울산 전하동)는 “좋아하는 공연을 보기 위해 다른 대도시를 찾기도 했는데, 이제 가까운 곳에 전문적인 소극장이 생겨 원하는 공연을 마음껏 볼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현대예술관 소공연장은 무대와 객석 사이의 거리가 1.5m, 객석 전체의 길이가 불과 10m 규모로, 관객이 무대 위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예술관은 개관 기념 공연의 성공적인 마무리에 힘입어 7월1일부터 15일까지 코미디연극 ‘라이어 1탄(류현미 연출)’의 앵콜 공연을 마련한 것에 이어 7월 22일부터 26일까지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박근형 연출)’, 8월 20일부터 9월 2일까지는 ‘서툰 사람들(장진 연출)’등 소극장 전용 히트작들을 차례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이처럼 현대예술관에 소공연장이 들어서면서 수도권 등지와 비교해 소규모 공연 문화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울산에서 고급 공연의 장기 상연이 가능해지고, 소극장 문화가 본격적으로 정착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또 소공연장은 연극뿐 아니라 각종 음악회와 세미나, 지역 예술 영재 육성을 비롯해 지역 예술가들이 재능을 펼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도 활용될 계획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예술관 지하 1층 공간은 아이스링크로 운영되다 지난해 11월부터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 210석 규모의 소공연장과 105석 규모의 디지털 영화관 2개소로 탈바꿈했다.

현대중공업이 운영하는 종합문화회관인 현대예술관은 1998년 개관한 이래 각종 지원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키우며 지역의 문화적 토대를 다지는 역할을 했다.

현대예술관은 첨단 공연시설 도입과 함께 더욱 다양하고 질 높은 공연 및 영상을 제공해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며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남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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