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이 부회장 칼럼,짝퉁 인생, 짝퉁 정치
권영이 부회장 칼럼,짝퉁 인생, 짝퉁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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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2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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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짝퉁하면 명품 백이나 시계가 연상된다. 사람짝퉁도 있어서 유명 대중가수는 짝퉁 몇 명은 거느린다고 할까,

 

권영이 부회장ⓒ대한뉴스

나훈아는 나운하, 현철은 현칠이, 방실이는 밤실이가 되어 자기이름은 내버리고 말투와 몸짓을 빼닮아 진짜를 뺨치고 있다. 가히 물건도 사람도 짝퉁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되었다.

 

“진짜 사나이”란 군가를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도 많다만 너와 나 나라 지키는 영광에 살았다·”부르면서 씩씩하게 군에서 불렀던 노래다. “진짜사나이”는 나라를 지킨다는 사명감에 충일하여, 맡은바 그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당당하고 믿음직스러운 모습일 것이다. 그러나 군인이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나라를 지키는 사명을 저버리고 군율을 어기고 탈영을 했다거나, 장군이 무기도입 비리에 연루되어 돈을 챙겼다면 이는 짝퉁군일 것이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여러 가지 직업을 갖고 어떤 위치에서 어떤 일을 하던, 맡은 바 책무와 그 일을 하는 사명이 있을 것이다. 사명을 저버리거나 그 사명조차도 깨닫지 못하고, 목적의식도 없이 왜 그 자리에 있는지도 모르고 밥을 축내고 세월을 죽인다면, 그 개인이나 그 공동체의 운명도 한심한 것이 아닐까.

 

한국에서 이태리로 유학하여 성악가의 꿈을 키우는 학생이 3천명이나 된다. 유명한 오페라 푸치니의 나비부인 주연이 되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라고 한다. 이 오페라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나가사끼를 배경으로 펼쳐진 극인데 주인공이 일본 여자이다 보니 동양여인이 제격이다. 그런데 그 주인공을 하는 여자들이 누구나 본래의 자기 눈을 버리고 성형 수술을 하여 나비부인은 쌍꺼풀이 있는 큰 눈으로 둔갑을 하였다. 나비부인 지망생의 수술에 불만이던 극장장이 쌍꺼풀 없는 소위 자연산 동양여인의 눈을 찾다가 자그마한 눈을 갖고 동양미인의 분위기를 풍기는 한 학생을 발견하고 전격적으로 캐스팅하여 대히트를 친 것이다. 그런데 그 학생이 자연산을 그대로 유지한 사정이 흥미롭다. 교회에 열심인 그 학생은 주일설교를 듣고 쌍꺼풀 수술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나님이 수십억 지구인구 중 유일한 작품으로 만들어 준 얼굴을 왜 고치려하나. 왜 주어진 얼굴에 감사하지 않을까. 만약 인생길 끝내고 창조주 앞에 섰을 때 ‘너는 누구냐 ?’ 내가 쌍꺼풀을 준적이 없는데”라는 코미디 같은 말씀에 감동하여 짝퉁미인 되기를 거부하고 예약까지 하였던 수술을 포기하였다. 그녀가 나비부인으로 성악가의 꿈을 이룬 것은 하나님의 포상이란 고백을 들었다.

 

요즘 정치판이 점입가경이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야당 대표가 친노 패권정치로 분당이란 사태를 초래한 후에야 자리를 던지고 대리인을 영입하여 당을 맡기고 하향했다. 갈등을 빚던 안철수 의원이 제3당을 창당하고 전임 대표 등 거물들이 자리를 털고 연이어 탈당하여 국민의 당을 창당하였다. 상처투성이로 변모한 제1야당은 더불어민주당이란 이름으로 바꾸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씨를 위원장으로 영입하였다. 그는 현 정부 출범 당시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내고 새누리당 국민행복특별위원장으로서 박근혜 정부 ‘경제민주화’ 대선공약을 만들고 정권 탄생의 공신이다. 국민들도 그가 신군부의 국보위 참여부터 민정당, 민자당, 새천년민주당에서 네 번의 국회의원과 장관 경제수석 등 요직을 지낸 분임을 다 알고 있다. 조응천 전 청와대공직기강 비서관의 더불어민주당 입당도 화제다. 작년 문서유출사건으로 물러난 조 비서관은 식당을 운영하며 생활을 했다는데 요직에서 권력을 행사하던 사람으로서 마음고생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대구출신으로 서울중앙지법 특수부 검사와 국정원 특보 등을 지낸 사람으로서 입당 변으로 “내가 겪은 아픔을 다른 사람이 겪지 않게 하는 것을 정치의 시작으로 삼겠다.”는 다소 한을 품은 내용이라 진흙탕 폭로전으로 정치가 난장판이 될 것이라 우려된다. 정치를 하려면 그 목적이 순수한 정치에 있어야지 한풀이나 돈 명예 등 사리사욕을 취하려는 배신정치는 짝퉁정치가 아닌가.

 

여야를 불문하고 공천에서 탈락된 의원들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공언하고 정치적 소신이나 정당의 색깔은 뒷전이고 이당 저당 철새같이 옮겨 다니며 당선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정치적 소신이나 정책과 정견도 없이 국민은 안중에 없고 또 다른 패거리를 만들어 간다면 정치혁신을 바라는 국민들에게 실망만을 안길 것이다.

 

정치란 립 서비스로 말로만 국민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의 명예와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국민을 위하여 진실하고 정의로우며 공의가 넘치는 살맛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빛깔만 인간인 ‘영혼 없는 짝퉁인간’을 식별하여 엄중한 한 표를 행사하여 짝퉁인간이 정치에 입문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무정하고 무자비하고 거짓과 배신을 일삼는 짝퉁인간이 활보하는 세상은 불안하고 섬뜩하다.

 

짝퉁정치로 국민을 불안하고 피곤하게 하지 말고, 거짓 없는 진실한 감동의 정치로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정치가 펼쳐지기를 소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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