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이굽이 동굴 속 뱃길 70리...도연명이 살아온들 어쩌란 말인가...!!
굽이굽이 동굴 속 뱃길 70리...도연명이 살아온들 어쩌란 말인가...!!
  • 대한뉴스
  • 승인 2008.07.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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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심양(沈阳) 본계시(本溪市)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석회암 동굴인 본계수동(本溪水洞)이 있다. 400~500만년 전에 형성된 이 수중 동굴은 본계시에서 동쪽으로 35km거리에 있는 태자(太子)강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총 5800m중에 2800m를 개방하고 있었다.


수동 입구를 들어서자 마자 선선한 바람이 피부에 닿았다. 표를 내고 들어서자 우측으로 가이드가 이런 저런 설명을 하며 배가 있는 곳으로 우리를 인도했다.

가는 길에는 괴석들이 우뚝 솟아 있고, 동굴 속에 또 동굴이 보이는가 하면, 용담(龙潭), 백세지(百岁池)등 멋들어진 이름을 붙여놓은 곳이 눈길을 끌었다.


30여척의 배가 정박해 있는 동굴 안에는 방한 파카를 대여하는 곳이 있었는데 파카를 입어야 배를 타고 동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여름이고 이미 긴팔을 입은지라 그냥 들어가겠다고 하자 안내원은 “안은 영하 5도정도 되요. 안 입으면 감기 걸려요”라고 말했다. 입김이 나오는걸 보면 허언(虛言)은 아닌 듯 하다.


배를 타고 긴 석회동굴의 뱃길여행이 시작되었다. 우리나라 고수동굴같은 석회동굴과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물이 가득 차 있어 또 색다른 느낌을 준다.

수중 동굴은 넓으면서도 수심이 깊어 평균 수심이 1.5m에서 가장 깊은곳은 7m나 된다고 한다. 속이 다 보이는 물속이 맑으면서도 뭔가 빨아들이는 듯한 깊은 느낌이 드는 것을 보면 꾀나 깊은 것 같았다.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물이 깨끗해 물고기도 살고 있다고 한다.


뱃사공의 배를 다루는 솜씨는 가히 신의 경지였다. 배만 들어갈 수 있을 만한 좁은 공간에서 아차하면 부딧힐 것 같았지만 그는 아주 유연하게 그 길을 빠져 나갔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여러 형태를 가진 긴 종유석.

모터 보트가 움직이면서 나타나는 종유석의 모습은 환상 그 자체였다.

왼쪽은 우람한 남성의 근육질의 종유석인가 했더니, 금방 우아한 여성미가 가득한 조각들이 다가 온다.

종유석에 포근히 안기고 싶은 마음 절로 생긴다.


특히 동굴 속 2키로 이상 되는 곳의 종유석은 온통 얼음으로 덮혀 있다.

신선의 모습, 부처님 손의 모습을 닮은 자연의 조각품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석순 또한 기괴한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많았다. 버섯모양의 석순은 ‘과연 저것이 자연적으로 만들어 진 것일까?’하는 의문이 들게 할 만큼 솜씨 좋은 조각가가 깍아 놓은 듯하다.


관광차원에서는 홍콩 관광객이 가장 많다고 관계자는 설명한다.

그러나 기자의 눈에는 다른 각도의 취재 컨셉이 들어온다.

바로 학생들의 자연에 대한 현장 교육이다.

백문이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란 말이 있듯이...


추정남 기자/ 심양 현지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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