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병호 기자] 청풍호 벚꽃축제가 전국축제로 승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청풍면소재지 입구에 난립해 있던 천막이 올해는 시내 소방도로에 설치되면서 문화마을 전 구간이 난장판이 돼 버렸다.
장소만 이동했을 뿐, 온갖 잡상인들과 음향시설 때문에 벚꽃감상은커녕 시골장터에 온 것 같다는 상춘객들의 주장이다.
경기도 용인에 살고 있는 박재순씨 부부는 “천막과 잡상인들 때문에 상큼한 벚꽃내음과 연분홍빛 벚꽃감상은 찾아 볼 수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경북영주에서 온 정용화씨는 연인 사이인 듯 보이는데 여성분이 “벚꽃이 있는 길가는 차 때문에 위험해서 거닐 수 없고 이곳은 시끄러워서 정신이 없다”고 했다.
고기 굽는 냄새, 음향시설이 설치된 가요무대, 온갖 이름 모를 잡상인들이 밷어내는 이상한 소리들이 짜증난다고 상춘객들은 투덜거렸다.
시내 좁은 공간에 주차된 차량, 천막, 잡상인, 혼탁한 분위기들은 벚꽃축제라고 하기는 제천시의 민 낮을 공개한 장소인 것 같아 보였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 부부나 연인들끼리 손잡고 벚꽃의 로맨틱함을 느끼면서 생활 속에 지친 심신을 잠시라도 쉬게 할 수 있는 벚꽃축제가 아쉽다고 상춘객들은 전했다.
한편, 청풍호 벚꽃축제는 제천시 5700만원, 수자원공사 1500만원 총 7200만원의 예산으로 (사)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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