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 쌍둥이 삼형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필승! 쌍둥이 삼형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 대한뉴스
  • 승인 2008.07.1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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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최초로 동반 입대한 세쌍둥이 형제가 오는 13일(일), 2년 2개월여 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동반 전역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공군 제2방공포병여단 예하 8910부대에서 근무 중인 안가람․한뫼․솔비(24세) 병장. 이들은 같은 날 태어나, 같은 외모를 갖고, 같은 학교를 다니며, 같은 날 입대하고, 같은 날 전역하는 명실상부한 ‘쌍둥이’ 형제이다. 삼형제는 지난 ‘06년 4월 24일(월) 공군 병 639기로 동반 입대하여 모두 방공포병특기를 받은 후 8910부대 발사반에서 발사운용병으로 근무해왔다.


힘든 군 생활도 함께 의지하면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에 평소 호감을 갖고 있던 공군에 동반 입대했다는 세쌍둥이 형제는 힘든 훈련도 서로 도와 척척 해냈으며 기본군사훈련을 수료하고 같은 부대에 배치받아 지금까지 서로 의지하며 군 복무를 해왔다.


이들 삼형제는 일란성 쌍둥이로 얼굴을 쏙 빼닮은 판박이인데다 똑같이 안경을 착용하고 있어 주위 동료들이 누가 형, 동생인지 구별하기 어려워 군 복무기간 동안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았다.


급양병으로 근무하는 권오식 병장(병 640기, 22세)은 방금 식사를 마치고 나갔는데 또 들어와서 식사를 하려는 병사가 있어 “조금 전에 식사를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던 기억이 난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한 같은 생활관에서 생활하는 김해동 상병(병 650기, 21세)은 “처음엔 누가 형이고 동생인지 구별하기가 어려워 이름을 다르게 부르는 실수를 많이 했다”며 “하지만 2년여 동안 같이 생활하며 세쌍둥이를 구별하는 노하우가 생겨 지금은 누가 형이고 동생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세쌍둥이를 구별하는 노하우는 바로 안경테의 색깔이다. 모두 똑같은 군복을 입는 군대에서 서로 다른 색깔의 안경테(검은색, 빨간색, 갈색 뿔테)를 사용함으로써 상대방이 자신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는 같은 초, 중, 고교(덕동초, 신한중, 평택고)를 나온 세쌍둥이 형제가 학교를 다닐 때부터 자연스럽게 선택한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이들 삼형제 중 첫째인 안가람 병장은 “두 동생들과 함께 군 생활을 하며 겪은 많은 일들을 통해 형제애가 더욱 돈독해졌다”며 “특히 작년 유도탄 사격대회에 삼형제가 부대 대표로 함께 출전해 8910부대가 우수부대로 선정되는데 기여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지난 추억을 회상했다.


그리고 “지난 2년여 동안 삼형제가 같은 곳에서 근무하면서 무사히 군 복무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주위 동료들로부터 받은 도움과 보살핌이었다”며 “공군에서 받았던 많은 도움과 보살핌을 사회에 나가서도 잊지 않고 영원한 공군인으로 살아가겠다”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8910부대장 모상민 소령(공사 43기, 37세)은 “삼형제 모두 성실히 자신의 임무에 매진한 모범 장병일 뿐만 아니라, 우의가 두터워 서로 힘들 때 자기 일처럼 챙겨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면서 “전역 후에도 서로 돕고 의지하면서 사회의 큰 일꾼이 될 것”을 당부했다.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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