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제천시, ‘임’을 위한 행진은 어디로 갔는가?
<기자수첩>제천시, ‘임’을 위한 행진은 어디로 갔는가?
  • 김진 기자 kjcom6007@hanmail.net
  • 승인 2016.05.1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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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진 기자] 최근 보훈처장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허방침을 발표하면서 ‘종북’카드를 들고 나와 또 다시 이념갈등을 부축이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제창’을 거론하는데 보훈처장의 ‘불가’방침은 그가 생각하는 ‘임’에 대한 지나친 충성, 아니면 이념에 대한 극단적 저항의식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진보는 소위 왕과 귀족 같은 기득권 세력이 누리던 권리를 보통의 사람이 일반적으로 누리는 사회로 확대해 나가는 과정인데 여기서 진보의 행태가 일방적인 비타협적 권리주장과 투쟁으로 집중된다면 진보가 추구하는 민주주의 이념과 거리가 멀어진다.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제천시장이란 반석에 ‘임’을 올려놓았으나 보통사람 일 꺼라 생각했던 그는 왕이 되버렸고 그를 따르던 동지들은 귀족이 되어 새로운 기득권세력을 형성해 ‘간신’이 됐다.

 

서민을 위해 살겠다던 ‘임’은 왕좌에 오르면서 자신을 따르는 ‘극단적 충성집단’과 함께 자신만의 울타리를 치고 자신을 따르던 세력 중 비판과 비난을 하는 세력에 대한 숙청을 했다.

 

그는 진보주의자가 아니었다. 정치적 동물에 지나지 않았다. 이념을 이용해 사람을 포섭한 뒤 목적을 달성하고 통합을 명분으로 기득권세력에 편승하여 자신의 왕좌의 영위를 위해 양심을 팔았다.

 

그를 따르는 ‘간신’들도 하루아침에 ‘귀족’행세를 하며 자신들의 ‘입신양명’을 위해 위선과 양심을 팔고 기회주의자들이 됐다.

 

비판에는 타협과 설득 없이 비난과 공격을 퍼부으며 예전의 ‘그들’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안위’만 생각하는 동물적인 사고방식의 틀에 갇혀버렸다.

 

한때 ‘우리’였던 그들은 ‘임’께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알고나 있으면서 따를까? 수많은 말실수와 무능함에 대해 아직도 반대세력의 비난으로 치부하며 비웃고 있을까? 시청 앞 자원재활용 근로자들에 대한 노동인권에 대해 ‘시민시장’들은 관심을 갖고 있는가?

 

잘나가던 언론들에 무시당하던 지난시절은 까맣게 잊고, 왕이 되더니 그들과 손잡고 ‘임’의 ‘개똥철학’을 전파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한때 ‘임’을 지지하던 지방 언론인들을 짓밟으며 ‘하루살이’ ‘모기’취급을 하는가?

 

성향을 막론하고 합리적 의사결정과 지역발전에 올인 해야 하는데 그의 ‘개똥철학’은 날이 갈수록 역한 냄새만 올라오고 있다.

 

당태종(599년~649년)하면 위징이 떠오른다. 훗날 평가로 당태종의 태평성대는 위징이라는 신하의 ‘간언’이 크게 이바지 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임’에게는 위징같은 사람이 있을까? 의문이다.

 

우리의 기대가 큰 것도 사실이다. 행위 결과를 중시한 ‘공리주의’처럼 이상적인 접근은 현실과 괴리가 있다. 하지만 최소한의 ‘상식’으로 보통시민의 다수가 생각하는 의견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의사결정의 ‘핵심’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판단이 결정으로 돼 버린다면 그것은 ‘독재’와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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