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마잉주 전 총통 홍콩 방문 불허 논란
대만, 마잉주 전 총통 홍콩 방문 불허 논란
  • 박해준 기자 newsphj@gamil.com
  • 승인 2016.06.19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뉴스=박해준 기자]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이끄는 대만 정부가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의 홍콩 방문을 불허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뉴스

 

대만 총통부는 12일 마 전 총통이 국가 기밀을 너무 많이 알고 있고 퇴임한지 1달밖에 안된다는 이유 등으로 그의 홍콩 방문 신청을 기각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마 전 총통은 성명에서 홍콩 방문은 공개 행사로 기밀 누설의 우려가 없다면서 이번 조처로 대만의 자유민주국가 이미지 훼손이 우려된다고 반발했다.

 

지난달 퇴임한 마 전 총통은 오는 15일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출판업협회(SOPA)상 시상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총통부에 홍콩 방문 허가를 신청했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중국과 대만 간의 양안 관계와 동아시아 정세에 대한 견해를 밝힐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국가기밀보호법에 따르면 대만 총통은 퇴임 3년내에 외국을 방문하려면 총통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SOPA 측은 대만 총통부의 불허 결정에 실망을 표시하면서 마 전 총통의 동영상 연설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통부의 이번 조처에 대해 찬반양론이 나오고 있다고 VOA는 전했다.

 

대만 군사평론가 쉬젠훙(許劍虹)은 " SOPA는 친중국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대만 정부가 과민할 필요가 없다"면서 "오히려 긴장하고 있던 중국 당국이 한숨 돌린 반면 대만은 국제사회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과시할 기회를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의 중국문제연구권 자오옌(趙岩)은 국가 기밀을 많이 알고 있는 전직 지도자가 퇴임 1달만에 홍콩을 방분하는 것은 차이 총통 정부에 부담됐을 것이라며 불허 조처를 지지했다.

 

여당 민진당을 지지하는 한 인사는" 마 전 총통의 홍콩 방문에는 사악한 의도가 숨겨져있다"면서 "그는 홍콩 방문으로 중국 방문의 길을 열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제 2차 시-마 회담을 개최할 포석이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만 총통부가 마 전 총통의 홍콩행을 봉쇄한 것은 그에 대한 '정치적 보복'의 서막이라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종합지 일간 대한뉴스(등록번호:서울가361호) 크리에이티브코리아(등록번호:강서라00175호) 시사매거진 2580(등록번호:서울다06981호) on-off line 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