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여름휴가, 허리도 좀 쉽시다.
신나는 여름휴가, 허리도 좀 쉽시다.
장시간 비행, 과도한 레저활동
  • 대한뉴스
  • 승인 2008.07.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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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매니아 이종근씨(29세)씨는 최근 태국으로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 관광객이 붐비는 성수기를 피한 덕에 평소 좋아하던 윈드서핑을 맘껏 즐길 수 있었지만, 그 후유증은 컸다. 돌아오는 내내 허리와 어깨에 통증이 심해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 결국 병원을 찾은 이씨가 받은 진단은 추간판탈출증. 평소 잘못된 자세로 허리가 약해져 있는 것도 모른 채, 과격한 서핑을 즐긴 것이 화근이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몸과 마음의 재충전을 위한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오히려 허리 및 척추 통증을 호소하는 이가 많다. 무리한 여행일정과 장시간 비행 등은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직장인, 학생들의 척추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김용 원장은 “여름철 해외 여행의 경우 장시간의 비행은 물론 과격한 마사지나 레저활동, 올빼미쇼핑 등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 “여행 전에 몸 상태를 체크하고 여행 후에도 증상에 따른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척추손상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척추전문병원 자생한방병원과 함께 여름철 해외여행 유형에 따른 척추건강관리법을 알아보자.


장거리 비행족 - 통로 걷기, 스트레칭으로 '비행 척추 피로증후군' 예방

요통환자에게는 이코노믹클래스증후군 보다 무서운 것이 '비행 척추 피로증후군'이다. 좁은 공간에서 움직임 없이 오래 앉아 있거나 새우잠을 자다 보니 척추나 주변 근육이 긴장하여 발생하는 증상이다. 비행으로 인한 척추피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 시간마다 한차례씩 통로를 걸으며 전신의 긴장을 풀어주고 앉아 있을 때에는 수시로 다리를 주물러 주는 것이 좋다. 발 밑에 가방 같은 짐을 받쳐 무릎이 엉치보다 높게 하는 것도 요통 예방에 도움이 된다.


수면 시에는 쿠션을 활용하면 척추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쿠션을 목, 허리에 가볍게 받치면 바른자세로 수면을 취할 수 있다. 쿠션이 없다면 타월을 돌돌 말아 목 뒤에 괴면 도움이 된다. 평소 목이 불편한 사람은 목을 감싸는 형식의 목쿠션을 챙겨 가는 것도 좋다.


배낭여행족 도보이동 많은 배낭여행, 무릎아래 베개 받치고 자면 피로회복에 도움 배낭여행을 하는 경우엔 도보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다. 짧은 기간을 활용하려고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다간 척추를 비롯해 다리, 무릎에 무리가 오기 마련이다. 충분한 휴식과 회복이 있어야 기분 좋고 건강한 여행이 되는 건 당연지사. 경비를 아낀다고 잠을 자지 않거나 노숙, 야영을 하기 보다는 이동 경로를 따라 숙소를 잡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숙소에 돌아오면 따뜻한 물로 다리를 마사지해주고 바로 누워 무릎 아래 베개를 받치고 수면을 취한다. 척추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다리의 붓기를 빼는데도 효과적이다.


타이 마사지족 일자허리 있다면 허리 뒤로 꺾기 자세 곤란해. 가이드 통해 사전에 알려야

피로회복을 위해 받는 마사지가 척추에는 더 큰 피로를 줄 수 있다. 마사지는 척추 및 관절을 만지는 섬세한 작업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면허를 가지지 않는 비전문가에게 마사지를 받거나 자신의 몸상태와는 맞지 않는 마사지를 받는다면 요통 및 근육, 인대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허리주변에 통증이 잦거나 일자허리인 경우 체중을 이용해 허리를 누르거나 잡아당기는 자세, 천정에 설치된 봉을 잡고 발로 허리를 밟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마사지 후에 몸이 뻐근하다고 다시 마사지를 받는 것은 금물. 오히려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마사지후에는 반신욕이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올빼미 쇼핑족 쇼핑할 때는 멋보다는 척추건강 지키는 패션으로

일본, 홍콩 등 짧은 일정으로 쇼핑을 위한 여행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라 주말을 이용해 편하게 다녀오는 이점이 있지만 허리건강에는 좋지 않다. 기내에서 새우잠을 자느라 허리 근육의 긴장이 심한데다가, 이 상태로 하루종일 걸어야 하기 때문에 허리에 피로가 심하기 때문. 쇼핑한 물건을 계속 들고 다녀야 하는 것도 문제다. 한쪽으로 짐을 몰아 들게 되면 허리의 좌우 균형이 깨지고 골반변위를 유발하여 허리통증이 생기기 쉽다. 짐은 양손으로 나누어 들고 가볍고 등과 어깨에 쿠션이 있는 배낭을 메도록 한다. 허리건강을 위해서는 쇼핑할 때 옷차림도 주의해야 한다. 여성들이 즐겨 신는 굽 높은 하이힐이나 여름 샌들의 경우 체중이 앞으로 쏠려 발가락, 무릎, 허리에 힘이 들어가 부담을 줄 수 있다. 슬리퍼나 조리 샌들도 마찬가지. 발가락의 긴장이 발 뒤꿈치를 통해 척추까지 전달되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자신의 발보다 1cm 정도 여유 있는 신발을 신되 굽 높이는3.5cm이하로 쿠션이 있다면 더욱 좋다.


레포츠족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 필수, 허리 삐끗할 땐 얼음찜질이 좋아 국내에선 쉽게 접할 수 없는 레저활동을 선호하는 이들이 있다. 번지점프, 윈드서핑 등이 대표적인 예. 하지만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에겐 레저활동의 격렬한 몸동작이나 순간적인 충격이 척추로 전달돼 척추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평소 쓰지 않던 근육과 관절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부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순간적으로 허리를 삐끗했다면 얼음찜질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냉찜질로 인해 혈관이 수축되면서 뼈로 가는 혈류량을 늘려 통증완화에 효과적이다.

여름 휴가 애프터 요통 관리법

휴가 중 쌓인 척추의 피로와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귀국 후에 '완충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몰려오는 피로감에 잠만 자거나 누워있는 것은 금물. 지나친 수면과 휴식으로 인해 척추의 균형적인 이완과 수축 작용이 이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척추가 딱딱하게 경직되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휴가 후에 목이나 허리에 통증을 느낀다면 온찜질과 반신욕이 효과적이다. 온찜질은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을 감소시킨다. 반신욕으로 가볍게 땀을 흘리며 스트레칭을 하는 것역시 요통을 완화시키고 전신의 긴장을 풀어주어 편안한 수면을 돕는다. 휴가 후 며칠이 지나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장기간 방치하다가는 만성요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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