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외교부가 이상한(?)입장에 처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처지에 놓였다.
유명환 외교장관은 첫날부터 각종 양자·다자회의에서 금강산 사건을 제기했지만,북한측에서는 “금강산 사건은 남북간의 문제”라며 언급을 회피했다.
대신 북한측은 “6·15,10·4선언을 부정하는 이명박 정권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역공을 취했다.
남북이 이렇게 부딪치자 ARF 의장국인 싱가포르는 양측 의견을 병기하는 의장성명을 발표하여, 우리측 대표단을 당황케 했다.
국제사회는‘금강산 사건의 조속한 해결 기대’ 즉 남북간의 문제라는 원론적 입장을 얘기하는 반면‘10·4선언에 기초한 남북 대화의 지속적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북측 손을 들어준 것이라는 평가라는게 현지 외교전문가들의 얘기이다.
외교부는 '혹을 뗄려다 혹을 붙인 결과'가 되었는데...
한편, 이와관련 민주당은 '이를 두고 망신외교”라고 논평했다. 자유선진당측도 “외교력 한계가 빚은 사고”라고 덧붙였다.
국제부 이명근 기자/외교부 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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