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칼럼 연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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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석 대기자가 바라본 '세상'
  • 대한뉴스
  • 승인 2008.08.06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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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이 바뀌면 생각도 바뀌는 법이기는 하나 “좀”

지난 대선을 전후해서 코메디 같은 용어가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우리 국민은 정치권의 노리개가 된 기분이 들어 영 개운치가 않다.


입장이 바뀌면 생각도 바뀌는 것이기는 하지만 좀 지나친 구태의연한 책임전가가 아닌가싶다.

국민을 위해, 여당을 견제하라고 야당의석을 더 많이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때는 조용히 있다가 입장이 바뀌었다고 불숙 유행가 가사 같은 잃어버린 10년을 외쳐대는 것은 국민의 대표로서 스스로 직무유기를 시인한 꼴이기 때문이다.


한참동안 우리사회에 유행어가 됐던, 무책임한 세태를 풍자한 코메디, 한대목이 떠오른다.

‘너나 잘 하세요’ 자신은 마치 백설같이 희고 또는 책임이 전혀 없는 것 같이 잃어버린 10년을 큰 소리로 외쳐대는 선량님께 한 말씀 묻겠습니다. “그럼 당신은 지역민 또는 국민의대표로 국회로 가셔서 10년 동안 의정활동은 안하시고 어디서 그렇게 조용히 무었을 하셨나요? 그럼 직무유기하신 것 아닙니까? 세비는 받으셨나요, 안 받으셨나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한일을 합리화고 또 정당화하려고 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도 평범한 시민이 아닌, 적어도 지도층 인사라면 내 탓이요 라는 속제의 양심고백 한번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한시대의 풍운아로 대한민국 경제계를 주름잡았던 고 정주영현대그룹 회장은거액의 정치후원금 제공 중심에 서서 이런 말을 했다. “사람은 시류에 따라 사는 것이다.” 그렇다. 사람은 시류에 따라 사는 것은 어쩌면 당연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치인은 달라야한다고 생각한다.

정치야말로 만인, 행복추구의 여탈 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특히 입법의 산실인 국회가 책임전가로 자신이 한일을 책임지지 않으면 그 결과는 어찌될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기 이를 데 없다.


금년은 건국 60년, 헌정60년을 맞는 해이다. 이제60살 먹은 국회는 달라져야 한다. 이유야 어디에 있든 지금도 국회는 내 탓은 없고 네 탓만 있는 파행국회는 계속되고 있다. 무엇 때문일까?

대다수 시민은 그 영문을 잘 모른다. 그저 국회는 싸움하는 곳이고 또 싸움을 잘하는 국회의원이라야 다음에도 국회의원을 계속하기 때문일 것으로만 알 뿐이다.


건국60년을 맞은 오늘 우리 모두, 시민 정부 정치권은 자신을 한번쯤 뒤돌아보면 어떨는지 싶다.

지금은 19세기가 아니고 분명 우리는 21세기에 살고 있다. 19세기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21세기를 산다는 것은 인류의 수치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나이 값을 해야 하지 않을까 이 여름이 가기 전에 한번쯤 반성해봤으면 한다.

시사매일뉴스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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