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행자간 충돌사고시 보행자 상해 대폭감소 기대
자동차, 보행자간 충돌사고시 보행자 상해 대폭감소 기대
  • 대한뉴스
  • 승인 2006.08.10 2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교통부는 차와 보행자 또는 자전거가 충돌하는 사고시 보행자 등의 상해치를 감소하고, 무게중심이 높은 SUV 차량 등의 전복사고를 줄이기 위해 보행자안전성평가와 주행전복안전성평가를 추가하는 내용의 '자동차안전도평가등에관한요령' 개정안을 마련하고 주행전복안전성평가는 금년부터, 보행자안전성평가는 내년부터 각 각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행 자동차안전도 평가항목은 정면충돌, 측면충돌, 머리지지대, 정적전복안전성 및 제동성능 등 5개 항목 이다. 자동차 안전도평가는 자동차 안전도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자동차 제작사로 하여금 보다 안전한 자동차를 제작하도록 유도하기 위하여 정부에서 자동차의 안전도를 비교하여 평가하여 발표하는 제도로서, 그 동안 1999년부터 42차종을 평가하였으며, 법규에 따라 교통안전공단 부설 자동차성능연구소가 정부의 자동차 안전도평가를 대행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되는 안전도평가항목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보행자 안전성 평가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매년 감소추세에 있지만 2003년 차와 보행자 충돌 사망자는 2,896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7,212명)의 40%를 차지하고 있어 일본의 30.9%, 미국의 11.1%, 유럽 평균 17.2% 보다 크게 높은 실정으로 보행자 보호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는 보행자 사고시 피해감소를 위해 2003년부터 보행자 사고자료 분석, 보행자 거동․상해 해석 및 외국의 보행자안전성 평가 동향 등 다양한 보행자 보호를 위한 관련연구를 수행하여 왔으며, 그 결과를 기초로 2007년부터 보행자 안전성 평가를 시행하기 위한 자동차안전도평가 방안을 마련하였다.


보행자 안전성 평가는 승용자동차를 대상으로 차와 보행자 충돌 사고시 상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머리와 다리 중에서 머리 부분에 대한 평가를 '07년도부터 시행하고, 향후 보행자 하체부분(다리)에 대한 평가를 실시('08년 예정)하며, 평가대상 차종도 단계적으로 확대(승용차 → 소형 승합ㆍ화물차)할 계획이다.


평가 및 결과발표의 방법은 머리모형을 시속 40km의 속도(차와 보행자충돌 사고의 75%에 해당)로 평가차량에 충돌시켜 그 결과로 머리에 발생하는 상해정도를 별(★)의 개수(1~5)와 함께 색깔로 표시하여 발표할 계획이다.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을 단적으로 경제적 효과로 평가할 수는 없지만, 1단계인 머리 부분의 평가를 통해 국내 자동차가 별 5개 등급(HIC(주1) 1000 이하)의 안전성이 확보될 경우 사회경제적 비용의 절감액으로 분석한 보고서(보행자 친화적차량개발 연차보고서 : 2005. 3)에 따르면, 보행자 사망자의 6%(175명)와 부상자의 27%(14,328명)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연간 약 3,130억원의 교통사고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1) HIC[Head Injury Criteria]는 머리상해지수로서 차량이 충돌하는 동안 승객 머리의 무게중심이 받는 충격량을 나타냄. 이 값이 1000을 넘을 경우 중상 이상의 상해를 입을 확률이 높아짐.

② 주행전복 안전성 평가


우리나라의 자동차 단독사고 174,435건('98~'04) 중 전복사고가 18,522건으로 10.6%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복사고 치사율도 100건당 12.5명으로 매우 높은 실정이다.


그 동안 건설교통부는 무게중심이 높은 SUV 차량 등의 전복사고 예방을 위해 '05년에 차량 무게중심 높이에 따른 안전성(정적전복 안전성) 평가를 시행하였다,

이번에 정적전복 안전성 평가와 함께 주행상태의 전복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주행전복 안전성 평가항목을 추가하여 금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주행전복 안전성 평가는 차량 중량, 좌우 바퀴간 거리, 축간 거리 및 무게중심높이를 측정하여 산출한 정적안전성인자와 함께 차량속도를 시속 55~80㎞까지 단계적으로 증가시키면서 핸들을 급조작하여 바퀴들림 여부를 측정하여 산출한 전복가능성을 별(★)의 개수(1~5개)로 발표할 계획이다.


자동차 탑승자의 안전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체구조와 재질의 개선과 함께, 관련 첨단기술(주2) 개발을 앞당겨 보행자 안전성도 획기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교통사고 사상자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건설교통부는 기대가 크다.

김남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