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양평해장국 박주영 대표, 외식창업 ‘차별화된 맛으로 승부하라’
철원 양평해장국 박주영 대표, 외식창업 ‘차별화된 맛으로 승부하라’
경쟁이 심한 업종이지만 틈새공략이 중요
  • 김초롱 기자 alsk776@gmail.com
  • 승인 2016.08.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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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초롱 기자] 2016년, 대한민국의 창업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 청년실업과 함께 퇴직후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현상을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창업을 고려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이 외식창업이다. 외식창업은 진입장벽도 낮고 초기비용도 비교적 적게 드는 편이며 현금회전률이 높기 때문에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그만큼 실패 확률도 높은 것이 현시로, 신중한 아이템 선정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해장국이 새롭게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누구나 좋아하는 가장 오래된 전통음식으로, 최근 ‘2016 코리아 탑 리더스-고객만족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한 떠오르는 핫 아이템 ‘철원 양평해장국’을 찾아보았다.

 

ⓒ대한뉴스

일산, 유명한 해장국으로 미식가 ‘북적거려’

 

미식가들에겐 무언가 숨어있는 맛을 찾아다니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아닐까. 바로 철원 양평해장국은 기존의 해장국과 차별화된 맛과 마케팅전략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미 본점을 비롯해 8개 매장이 오픈했으며 이들 매장 모두가 창업 초기부터 흑자경영을 유지하고 있어 관심이 높은 편이라 한다. ㈜여명FnD 대표이자 철원 양평해장국의 박주영 대표는 “본점을 시작으로 일산 지역 8개 매장을 만들었다.  8개 매장 모두가 마이너스 나는 곳이 하나도 없을 정도이며, 일산 장항동 지점의 경우는 해장국 맛으로 너무 유명해져서 점심시간에 줄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전국 프랜차이즈화가 목표다. 그러나 기존의 대기업 프랜차이즈처럼 본사가 가져가는 이익이 더 많아 업주가 손해 보는 구조처럼 만들지 않겠다는 경영철학을 확실하게 지키고자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리아 탑 리더스 대상, 고객만족경영 부문 수상의 이유이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본사의 경영정책에 따라 일선 지점들의 성공여부가 가늠된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기존 프랜차이즈 구조의 문제점은 본사가 모든 것을 오픈하지 않는다는 부분이다. 그래서 업주들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으며, 정보의 공개성이랄까, 유통, 레시피, 경영방침 등 본사가 가리는 것이 많고 업주들은 시키는 대로만 하다보니 수익 구조가 본사쪽으로 기울어 업주들은 너무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또한 “업주들도 돈 버는 재미가 좀 있어야 그분들도 열심히 살아갈 의지가 생기지 않겠나. 그래서 저는 철원 양평해장국 프랜차이즈화에 나서면서 먼저 오픈을 시켜주며 같이 가자는 주의로 운영하고 있다. 운영하시는 분들이, 업주가 잘 살 수 있게 해주면 본사는 저절로 돈을 벌 수 있는 것으로, 그래서 프랜차이즈화도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천천히, 업주와 본사가 같이 가자는 주의로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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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와 함께 성장하는 프랜차이즈가 목표 

 

2년의 준비기간. 오직 맛으로 승부하겠다는 일념으로 레시피에 대한 특허까지 낸 박주영 대표는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프랜차이즈를 병행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급하게 확장위주로 서두르지 않는 것도 ‘더불어 함께’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경우, 주먹구구식이거나 아는 사람을 통해서 이모, 삼촌 등 친지 중심으로 확장되는 경우가 많지만 법인 설계팀을 두어 보다 체계화되고 합리적인 프랜차이즈로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이는 것이다. 특히, 일반적 프랜차이즈는 초기 많은 자본이 투자되는데 반해 해장국의 경우 소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인해 문의가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하지만 박 대표는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같은 경우, 어느 정도의 그래도 자금투자가 되어야지만 거기에 따른 효율이 생기기 때문에, 소자본으로 하는 것도 좋지만 100% 효율성이 안 나오면 운영하는 분도 재미를 못 본다.”고 덧붙인다. 본사와 점주가 함께 돈버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그의 경영철학으로 무조건적으로 창업하겠다는 것보다 보다 철저한 시장조사 등 수익구조를 만들어내겠다는 원칙을 고수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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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를 진행하다보면 사실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는 것이 현실이다. 먼저 가장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박 대표는 “사실 제일 힘들었던 것은 초반에 손님들을 끌어오는 것이었다. 결국에는 맛으로 손님을 끌기 시작했으며 그만큼 맛이 가장 중요하다는 원칙을 고수한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맛이라고 강조하는 박 대표는 “손님들에게 홍보나 맛집 블로그 등 마케팅을 하지 않았다. 이는 일단 음식이 주가 되어야한다는 생각으로, 우리 집은 일단 정말 맛있다. 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서비스로 웃으면서 반겨주고, 편하게 해주고. 이러한 것들이 누적이 되면서 가격을 떠나서 인지도와 신뢰도가 쌓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매장은 일단 회전율이 높다. 해장국이다 보니 그럴 수밖에 없고 또 한우만 고집하고 매일매일 재료를 공수해오는 등 시간과 노력, 정성을 들이고 있다. 11년째인데 3년차가 지나면서 변화가 필요했고 그래서 매운맛, 매운 얼큰한 해장국을 만들었더니 손님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는 말에서 그의 연구노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손님들에게 주목받는 기업이 되고자 하였던 것이 가장 보람차고, 힘들었지만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히는 모습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우리는 어느 지점이든 동일한 맛을 유지한다. 이유는 나만의 레시피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잘 교육시키느냐 하는 것으로, 위에서도 말했듯 본사가 업주에게 100% 공개하다보니  지점별로 동일한 맛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차별화된 레시피를 100% 공개하며 프랜차이즈 하겠다는 점주들을 본사에서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교육하는 모습에서 동일한 맛의 비결이 숨어 있었다. 맛의 일관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구축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아울러 자재 업체를 업주에게 조인시켜주는 형식으로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애기도 했다. 본사가 중간 과정을 하는 순간, 자재 값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일. 그래서 프랜차이즈를 통해서 큰 수익을 갖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업주와 자재 업체를 직접 조인, 그거만으로 자신의 역할은 다했다는 신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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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힘든 것이 직원 관리라는 박 대표는 “제일 힘들게 사람 관계인 것 같다. 일단은 저희도 중국 분을 쓸 만큼 직원 구하는 게 가장 힘들다. 노동시장, 인력난, 정말 힘든 부분으로 그래서 사장인 내가 먼저 잘하는 것 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웃는다. 역시 사람 사는 세상이니까, 사람끼리 잘 지내야 하지 않겠느냐 라는 그의 말에서 오랜 경험이 묻어나오기도 한다. 실제로 박주영 대표는 의류업을 하며 무역으로 인해 큰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다. 어느 날, 힘들던 시절에 우연히 먹게 된 소주한잔과 해장국에 반해 음식사업에 뛰어든 그에게 해장국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고달픔과 사회에서 힘든 생활을 달래주는 마음이 녹아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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