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유씨전자 김종부 회장, 국산 주방가전의 세계화를 선도하다
엔유씨전자 김종부 회장, 국산 주방가전의 세계화를 선도하다
우수한 품질의 제품과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신뢰도를 각인시켜
  • 이영목 기자 dhns@naver.com
  • 승인 2016.09.0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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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이영목 기자]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홈메이킹 주방가전제품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북미, 유럽 등 세계의 다양한 국가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대한뉴스

특히 원액기나 홍삼제조기, 약탕기, 녹즙, 분쇄기, 믹서기 등 신선하고 영양가 높은 인삼과 채소, 과일들을 집에서 먹기 용이하도록 만드는 가전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여기에는 이전에 비해 급속하게 진행된 도시화와 더불어 자신의 건강을 챙길 줄 아는 1인 가정의 증가, 그리고 유해물질 첨가 걱정 없이 기호에 따라 섭취할 수 있는 DIY 식품 조리방법의 보편화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소형 주방가전 시장이 점차 성장하면서 다양한 기업들이 속속 업계에 진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높은 품질과 신뢰를 갖춘 제품에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하여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유럽이나 북미의 경우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의 소형가전제품을 중국과 비슷한 품질에 가격만 더 높은 바가지 상품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커 시장을 확장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원액기, 녹즙기, 발효기 등 다양한 생활가전제품을 제조해 온 ‘엔유씨전자(회장 : 김종부)’는 지난 수 십 년간 오로지 고객만족을 위한 연구와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 국산 소형주방기기의 탁월한 품질과 높은 신뢰도를 각인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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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품질의 제품과 끝없는 해외진출 도전을 통해 세계적 주방가전제조업체로 거듭나

 

1978년 설립된 이후, 약 40년 간 오로지 녹즙기,믹서분쇄기등 소형주방가전의 개발에 몰두해 온 엔유씨전자는 한국의 전통 발효기술을 활용한 청국장 요구르트 제조기와 원액기, 홍삼액 제조기를 통해 한국 소형주방가전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기업으로, 현재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 지사를 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회사가 처음 대구에 자리 잡을 때부터 주변 공단 땅값이 오르는 등 숱한 어려움을 겪었던 김종부 회장은 “당시 비싼 값을 주고 산 부지를 아직도 쓰고 있습니다. 출퇴근이 편리한 위치에 있다 보니 앞으로 이전할 계획도 없고요” 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78년 회사를 설립한 뒤 83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수출을 시도하고 싶어 한 달에 한 번씩 일본에 공부를 하러 간 적이 있습니다. 그 뒤 소형가전을 중심으로 일본 진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는데, 저는 거기에 굴하지 않고 미국 진출 시도를 꾀하기도 했죠. 이 때 에도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는데, 특히 원래의 회사이름인 ‘NUC(엔유씨)’를 영어권 국가 사람들이 look으로 읽는 바람에 ‘쿠밍스’라는 브랜드로 2007년부터 다시 해외전시를 하게 되는 일도 있었죠” 라고 이야기 했다.

 

2007년 당시 엔유씨전자는 25만 불의 거금을 들여 전시회를 꾸몄으나, 아무런 성과를 낼 수 없었다. 그 이유는 바로 당시 미국인들의 한국 제품에 대한 ‘불신’ 때문인데, 당시 45불에 제품을 판매하던 엔유씨전자는 한 바이어로부터 “100만개의 제품을 주문하고 싶다”는 청약을 받는다. 하지만 그 바이어는 45불짜리 제품을 비슷한 등급의 중국산 제품이 17달러라는 점을 가격 할인의 이유로 들어 엔유씨전자의 제품을 자신에게 개당 22달러의 가격으로 판매 하라는 원가미만의 요구를 했다. 당연히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제품을 판매할 순 없던 엔유씨전자는 계약을 하지 않았고. 결국 다음 전시회를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2008년, 2009년, 2010년까지 끊임없이 전시회에 참가한 엔유씨전자는 100만불이 넘는 거금을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투자했다. 이에 한 바이어는 심지어 “당신들 안 망하고 이번에도 또 왔네요, 놀라울 정도에요” 라는 말까지 할 정도였는데, 그 정도로 김종부 회장의 근성이 대단했던 것. 하지만 이렇게 끊임없이 전시회에 참가하는 엔유씨전자를 눈여겨보던 바이어들은 그 해 70만 불의 수출을 체결하였고, 이를 시작으로, 5년후 5천 만 불의 수출을 달성하게 되었다. 이에 김종부 회장은 “중국보다는 오히려 유럽과 미국이 영업을 하기가 까다롭습니다. 거래 조건도 그렇고, 제품에 대한 편견 역시 이겨내야 하기 때문이죠. 결국 저희가 OEM생산방식을 취하더라도 제대로 된 가격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자체적인 브랜드로 성공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라고 설명하며 “높은 품질과 신뢰, 그리고 자사만의 원천기술이 없다면 유럽과 북미시장에서 중국산 저가제품공세에 밀려 도태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품질의 향상과 브랜드 홍보, 원천기술 개발 등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죠. 이 밖에도 유명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제품을 어필해야 하는데, 그런 전시회는 기업마다 점수를 매겨 어지간한 대기업이 아니고선 좋은 장소를 정할 수 없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지원하는 지원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제품에 대한 경쟁력 확보와 특허출원에 대한 투자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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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부 회장의 강직한 해외수출 전략과 아낌없는 연구개발 투자가 성공으로 이끌어

 

삼성이나 LG를 제외하고서는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가 많이 쌓여있지 않은 서양권 국가들은 중국산 제품과 한국산 제품을 자주 비교하곤 한다. 한국의 중소기업이 세계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편견을 없앨 수 있을 정도의 품질을 갖춰 이를 직접 증명해야만 한다. 평소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를 해 온 김종부 회장은 “이러한 연구를 통한 품질혁신과 더불어 디자인 기업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대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디자인 역시 중요하기 때문이죠. 또 회사를 경영하면서 근로자들의 육아에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아직 직원의 출산이나 결혼 등에 애로가 많습니다. 저는 오히려 유아원을 규모 있게 만들 생각을 하고 있으며 직원들과의 약속한 부분은 지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라고 경영 방식에 대해 설명하며 “이와 더불어 해외 수출에도 꾸준히 투자하려고 합니다. 중국의 경우 아직 입문단계이고 60개국에 대리점을 설치해 놓은 상황인데, 대리점들을 어떻게 키우고 마케팅과 신상품 개발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지에 대해 구상중입니다” 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한 때 정부가 설립한 ‘벤처기업 대구경북지회 초대 회장직을 맡기도 한 김종부 회장은 ‘이노비즈’의 초대회장직을 겸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사)산학연구원’ 이라는 곳에서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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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전 이 곳에서 신입으로 배웠던 것이 기업 활동을 하는데 있어 IMF 위기를 넘기는 등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하는 김종부 회장은 기업이라는 곳이 여러 사람들이 같이 먹고 살아가는 곳이기에 신중한 경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기업 경영에는 여러 사람을 책임질 책임감과 사명감, 그리고 노력이 없다면 도태될 수 밖에 없습니다.” 라고 이야기 하며 “이는 해외 비즈니스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교과서적으로 하는 방식도 좋지만, 실패를 통한 자신의 성장, 그리고 가족간, 이웃간 마음을 주고 받으며 정신적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했다. 상황에 대해 불평하기 보다는 현재의 부족한 부분을 차근차근 해결하는 방식으로 삶을 살아온 김종부 회장. 그의 이러한 경영방식이 앞으로 엔유씨전자의 세계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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