暴炎을 날려버린 ‘골든 슬램’ 快擧
暴炎을 날려버린 ‘골든 슬램’ 快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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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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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한국시각으로 8월 6일 오전 8시에 브라질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개막식이 열려 22일 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 열전의 막을 내렸다. 28개 종목에 세계 206개국에서 만여 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이번 올림픽에 우리나라는 24개 종목에 204명의 선수가 참가하여 ‘10-10(금메달 10개 이상, 10위 이내 진입)’ 목표를 내걸고 도전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대한뉴스 권영이 부회장ⓒ대한뉴스

이번 하계올림픽은 경북 경산이 39.5도에서 다음 날 40.3도의 폭염 절정을 찍으며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등 서울이 36.5를 기록하여 도시가 열풍과 찜통으로 가히 살인적이랄 만한 폭염에 시달릴 때다. 그런 만큼 리우에서 날아오는 금메달 소식은 더위에 지친 국민들에게 폭염을 날리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되었다.

 

8월 13일 한국이 양궁에서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 하였다는 낭보는 폭염 속에 짜증을 날리기에 충분하였다. 특히 그날 여자 양궁 개인 금 ‘2관왕’이 된 장혜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엄지를 치켜 올린 영상을 보며 더위를 날렸다. 세계양궁의 새 여왕으로 등극한 그녀는 ‘올림픽을 즐기자’는 목표를 세우고 뛰어 10점 과녁을 꿰뚫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두 팔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애국가를 따라 부르다 기쁨의 눈물을 보인 장혜진 선수는 더위와 생활에 지친 국민들에게 사기를 불어 넣어 살맛나는 자양분을 공급해 주었다. 여당의 당대표가 된 이정현 대표도 국민들에게 올림픽 선수들이 힘을 주는 것이 너무 감사하여 정몽규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장에게 직접 전화하여 “선수들이 선전하는 게 어마어마한 에어컨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골프가 116년 만에 새 종목으로 되살아났다. 특히 우리나라의 골프는 박세리를 떠올리게 된다. 리틀 세리들이 온통 세계무대에서 우승을 하는 모습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에 비례하여 국민들의 사기와 자존감을 높여준다. 한국골프계의 한 획을 그은 인물인 박세리가 올림픽 골프 감독으로 활약을 하게 되어 많은 기대를 하게 된다. 박세리 선수가 우리나라가 IMF경제위기를 겪고 있을 때 LPGA OPEN 우승샷이 된 18번 홀에서 워터 헤저드에 빠진 공을 맨발로 바지를 걷어 올리고 물에 들어가 올려친 맨발 샷이 우승의 발판이 되고 온 국민에게 힘과 용기를 준 장면을 잊을 수가 없다.

 

역시 리우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박인비 선수가 2위에 5타나 앞선 16언더파 268타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골프 한국의 위상을 떨쳤다. 박인비 선수는 손가락 부상으로 출전 포기까지 생각했지만 출전을 선언하고 리우올림픽 코스와 비슷한 훈련장인 인천 잭니콜라우스 골프장에서 한 달간을 연습하고 집에 와서도 수백 번 빈 스윙을 하며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금메달의 꿈을 향해 달린 결과 여자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인비는 여러 시즌에 걸쳐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고 이번에 올림금메달을 모두 이루어 ‘골든 슬램’을 달성한 최초의 골프선수가 되어 국가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

 

우리나라가 일제 식민지가 되어 나라를 잃고 신음하던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손기정 선수는 일장기와 일본식 이름인 기테이 손(Kitei Son)이란 이름을 달고 뛰었다. 시상대에서 찍은 사진에 일장기를 지우고 태극기를 갈아 넣은 사진을 보도한 동아일보의 ‘일장기 말소 사건’은 일본의 더욱 가증스런 폭압으로 이어졌지만 국민들 가슴에 독립의 여망을 불어넣고 민족의 사기를 진작시켜 10년 후 광복으로 이어졌다.

 

그로부터 56년 뒤인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황영조가 금메달을 획득하여 경기장 메인스타디움에서 그를 응원하던 손기정은 황영조의 영광을 함께하며 기뻐하였는데 이때도 국민들은 56년의 한을 풀며 사기가 하늘을 찔렀다. 나라의 정치 경제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선수들이 이때에 메달을 따서 국민들에게 넉넉한 사기충천 자양분을 공급해 주었다.

 

스포츠는 삶에 축소판과 같다. 10대 14의 절대 열세를 뒤집고 금메달을 딴 펜싱 에페의 박상영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순간에도 ‘할 수 있다’는 긍정과 희망의 주문을 외며 이겼고, 권총 50m 사격의 진종오도 6.6점을 쏘고도 포기하지 않고 상황을 역전시키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을 하는 많은 경제인들이 선수들이 위기에서도 오히려 미소를 잃지 않고 즐기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로 위기를 돌파하는 선수들의 긍정의 힘으로 사기가 진작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정치상황이 호전되고 경제가 되살아나서 박 대통령이 소원한바와 같이 제2의 한강의 기적이 다시 일어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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