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자가 국제 저명 사회과학 저널에 경제발전 모델 발표
생명과학자가 국제 저명 사회과학 저널에 경제발전 모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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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0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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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박사’로 통하는 생명과학자인 건국대 조명환 교수(이과대 생명과학 전공)가 기업의 대학 인수 및 투자로 대학을 ‘기업가형 대학’으로 변화시킨 후, 기업과 정부와의 경제 성장 파트너로 발전시켜 지식산업화와 기술개혁을 통해 경제 발전에 참여하게 한다는 새로운 경제발전 모델을 국제적 사회과학저널에 발표했다.

지식기반 경제 사회에서 대학의 지식 창출 능력 향상과 산업체-대학-정부의 새로운 시스템 정립을 통해 과학기술 혁신과 경제발전이 가능하다는 조 교수의 ‘기업 중심 産ㆍ學ㆍ政 나선 모델(Corporate Helix Model)’은 국제 저명 사회과학저널인 (Int. J. of Tech and Globalisation) 최근호(올 여름호)에 채택되어 등재되었다.

조 교수는 건국대 미생물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애리조나대(University of Arizona) 대학원에서 이학박사(미생물면역학 전공)를 취득하였으며, 그 후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 스쿨을 졸업했다. 하버드 대학에서 과학기술 정책 수립과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경제 발전 그리고 지식의 산업화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88년에는 에이즈 진단시약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1997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의과대학 에이즈연구소 객원교수로 노벨상 수상자 바로크 블럼버그 박사와 에이즈치료약 개발을 위한 에이즈바이러스의 돌연변이 메커니즘을 공동연구했다. 2006년에는 영국 국제인명센터로부터 ‘International Scientist of the Year (올해의 국제 과학자)’로 선정됐으며 ‘아시아 태평양 에이즈 학회(AIDS Society of Asia and the Pacific)’ 회장을 맡고 있다.

조 교수의 ‘기업 중심 産·學·政 나선 모델’은 기업이 기존의 대학을 인수하거나 투자를 통하여 지식창출이 가능한 기업가형 대학으로 변화시킨 후, 기업과 정부와의 경제 성장 파트너로 발전시켜 기술 개혁을 통한 경제 발전에 참여하게 한다는 모델이다. 즉 산업화 가능한 지식 창출 능력이 없어서 경제 성장 파트너로 참여할 수 없는 대학이, 기업의 집중적인 투자로 기업가형 대학으로 변화된 후 삼중나선모델에 의하여 다시 기업과 정부와 함께 시스템을 이루어 경제 성장 과정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이 논문에서 POSCO(포항제철)가 포스텍(포항공대:POSTECH)을 설립한 후 집중 투자하여 포항공대가 산업화 가능한 지식 창출 역량을 갖춘 대학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케이스 스터디로 연구하였다.

조 교수는 대학의 변신과 개혁 필요성을 강조한 이번 논문에서 “미국에는 스탠퍼드 대학과 버클리 대학을 중심으로 Silicon Valley가 형성되었고, 하버드 대학과 MIT를 중심으로 Route 128이라는 산업 단지가 만들어졌지만 이러한 대학들이 없는 대부분 나라에서는 이러한 모델을 통한 지식 창출과 기술 개혁이 가능하지 않다”면서 “이러한 삼중나선 모델에 의한 과학 기술 혁신을 통한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대학의 경쟁력 즉 지식창출 능력의 향상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며, 대학이 기업 혹은 정부의 집중 투자를 통하여 기업가형 대학으로 진화된 후 삼중나선 모델로 경제 성장의 공동 목표를 향하여 기업, 대학, 정부가 함께 시스템으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논문에서 “한국은 지난 10년 동안 공격적인 R&D 투자에도 불구하고 지식 생산 능력은 낮은 편이어서 기술 수입 대비 수출 비율이 미국, 일본과 영국이 각각 2.12, 2.88 그리고 1.97인 반면 한국은 0.39에 불과하다” 며 “한국의 지식 축적량(accumulated knowledge stock)을 1로 보았을 때,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의 지식 축적량은 각각 17, 7.4, 4, 2.6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의 경제발전은 산업체와 정부 주도로 이루어져 왔으며 상대적으로 대학은 경제 성장에서 역할을 제대로 해오지 못하고 있었다”며 “한국이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지식의 산업화 기능이 있으며 기업과 정부와 동등하게 일할 수 있는 기업가형 대학이 있어야 하며, 지식 창출 시스템 개선을 통해 지식 수출이 수입보다 높은 지식창출이 왕성한 국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 중심 産·學·政 모델(Corporate Helix Model)’을 통해 기업이나 정부가 대학을 기업가형 대학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하여 기업과 정부와 동등한 협력자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과학기술을 통한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대학 혁신이 필요하다고 조 교수는 밝혔다.

남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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