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단말기 할부이자로만 연간 1,000억 벌어
이통 3사, 단말기 할부이자로만 연간 1,000억 벌어
단말기 대금 조달이율 면밀 분석, 이자놀이나 마찬가지
  • 김원태 기자 kwt0516@naver.com
  • 승인 2016.10.0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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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원태 기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명길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을)은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동통신사들이 단말기 할부 판매로만 연간 1,000억 원 가까운 순이익을 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통사들은 지금까지 단말기 할부 판매로 벌어들이는 이익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한 채 단말기 할부 거래를 통해 남는 돈은 전혀 없다는 주장만 되풀이 해왔다. 그러나 할부 거래에 소요되는 자금의 조달비용과 운용비용의 차이를 면밀히 분석해 본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2%대로 떨어진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SK텔레콤은 2016년에 352억 원을, KT는 2016년에 197억 원, 2015년에 678억 원, 2014년에 657억 원을, LG유플러스는 2016년에 72억 원, 2015년에 312억 원, 2014년에 377억 원을 각각 벌었을 것으로 예상됐다.(SK텔레콤은 2016년부터 직접 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며 그전에는 카드사가 이를 대행했기 때문에 2016년 이전 자료가 없음. 2016년 이전에 발생한 이익은 대부분 카드사가 가져갔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이동통신사들은 단말기를 할부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신해 제조사에 판매대금을 일시불로 지급하고 이 대금을 고객들로부터 매월 할부로 돌려받는다. 이동통신사들은 매월 할부금을 회수하면서 이자까지 붙여 돌려받는데, 이렇게 발생한 단말기할부채권이 누적돼 쌓이면 이동통신사는 자금부담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이동통신사는 이 할부채권을 ‘자산유동화’라는 과정을 거쳐 증권시장에서 일시불로 회수한다. 그렇게 되면 다시 그 돈을 단말기 할부거래에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산유동화 과정에서 이동통신사들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할부기간(통산 2년) 동안 나누어서 받을 채권을 일시불로 받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의 ‘할인율’을 적용해서 채권원금보다는 적은 돈을 회수하게 되는데, 이 때 적용되는 ‘할인율’이 바로 이동통신사가 부담하는 자금 조달비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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