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칼럼> 허언(虛言), 제천시
<김병호칼럼> 허언(虛言), 제천시
  • 김병호 기자 kbh6007@hanmail.net
  • 승인 2016.11.0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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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취재본부장.ⓒ대한뉴스

[대한뉴스=김병호 대기자]강남 저잣거리 여인네에게 국정을 농단하게 한 현 정부가 ‘풍전등화’격으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급박하게 변해가고 있다. 위세당당하던 친박계열 의원들 모습도 점점 꼬리표 떼기에 골몰하고 있는 눈치다.

 

정치가 바로 이런 것이다. 어떤 유행가수의 노랫말처럼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참 있을 때 잘해야 한다. 완장 찼다고 꼴갑떨고 뱁새눈으로 사람 째려볼게 아니라 있을 때 잘해야 한다.

 

정치란 계절에 비유하면 흡사 가을철과 비슷하다. 서리 내리고 기온 급강하하면 금방 낙엽진다. 그 여름 푸름을 자랑하고 만년 싱싱할 것처럼 보이지만 정치는 추락하기 시작하면 끝이 보이지 않는다.

 

‘흥망성쇠’의 뒤안길에서 허우적거리는 정치인의 말로가 저렇듯 비참해지는가 하면, 여론의 역풍이 불 때 싱싱한 풀잎이 서리 맞은 듯 금방 시들어지고 만다. 그 푸름동안 온갖 미사여구와 허풍섞인 궤변으로 시민들을 농락하지만 쇠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다.

 

지금 제천시도 온갖 비리가 난무하고 있다. 제천판 최순실모습과 흡사하다. 시장 최측근 매형, 족카집에 시는 약채락지원금으로 각각 1천만 원씩 2천만원을 선정해 줬다. 청풍 문화재단지 주차장에 불법으로 천막을 설치해 놓고 시장 최측근 족카가 버젓이 장사를 하고 있어도 공무원들은 고개를 돌리고 있다.

 

또, 제천시 청전동 모 생선 횟집에 시장이 직접 업무추진비를 1천여만 원 가량 써줬다. 시장선거캠프에 있던 사람들을 이런저런 핑계로 중국 관광길에 몇 차례 데리고 가 충북도 감사에 지적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최 측근들은 지난해 갑자기 모 건설사를 만들어 시 관급공사 수의계약 수주를 계속하고 있다. 시 관변단체 감투도 전부 씌워줬다.

 

시장은 지난해 모 단체 연설에서 전과자는 시정에 배제한다 해놓고 전과자를 버젓이 채용하고 있다. 이 시장도 지난 대법원 판결로 벌금 80만원을 확정 선고 받은 바 있다.

 

시장은 선거공약에서 제천시에 대기업 유치, 청풍호 우회도로 신설, 기차역전 부근 대형물류단지 조성 등을 유치한다. 공언해놓고 오리무중이며, 지금까지 단 한건도 이행된 것 없이 답보상태이다.

 

삼한의 초록길, 의림지역사박물관, 동명초 부지활용등은 봄날아롱거리는 아지랑이처럼 멀리서 아물거릴 뿐이다. 이렇게 시정을 내동댕이 처놓고 자전거 타기, 의병행사, 소녀상세우기, 구 동명초 의병 벽화붙이기등 돈 안되는 것만 골라가면서 하고 있다고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지방이 이런데 나라야 오죽하겠나? 입으로 천 냥 빚인들 못값을일 없다. 마이크잡고 뜬구름 잡는 것은 필자도 잘한다. 눈에 콩깍지가 씌인 시민들은 이제야 후회한들 무슨소용 있겠냐만.

 

일 년 반 정도 남은 임기동안 이제 뭘 더하겠으며, 민선5기가 죽을 쒀서 좀 낮지 않을까 해서 시작했는데 더 못하다는 시민여론이 귓전을 때린다. 필자도 반성하고 있다. 민선 6기 탄생에 한몫했으니 이렇게 하면 되겠지. 최순실마냥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라고 할 수 밖에….

 

사전정보가 없었고 시장 주변에 검증되지 않은 측근들이 많은 줄 몰랐다. 문제는 실세라면 알아서 기는 일부 공직자들의 처신이 제천시 천여 공직자의 자존감과 기강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봐야한다.

 

읍참마속(泣斬馬謖), 제갈공명이 측근인 마속을 죽이는 지혜를 배워야 한다. 그것이 이근규 제천시장의 정치여정을 밝게 해주는 지름길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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