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양빌텍 김미경 대표, 부드러운 감성과 냉철한 시선으로 사업 일구는 여성 리더
(주)대양빌텍 김미경 대표, 부드러운 감성과 냉철한 시선으로 사업 일구는 여성 리더
통합관제시스템·산업용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유망사업 진행
  • 김남규 기자 wolyo@korea.com
  • 승인 2016.11.1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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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남규 기자] 능력 있는 리더가 힘을 받기 위해서는 더욱 능력 있는 직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은 사람 보는 눈이 중요하다는 말이 떠돈다. 대기업처럼 많은 직원을 채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 명을 채용하더라도 리더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인재를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대양빌텍 김미경 대표는 그야말로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로 인해 직원들은 김 대표의 리더십에 감화되고 회사 운영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여성 리더로서 냉철한 판단력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는 김 대표를 만나 그만의 회사 운영 전략을 들어봤다.

 

ⓒ대한뉴스

삼성전자 1차 협력업체로서 기반 구축

 

2004년에 설립된 ㈜대양빌텍은 삼성전자 가전제품 위탁 설치 및 자체 영성솔루션 영업, 인테리어 사업 등을 주로 하고 있다. 씨에이치솔루션의 모기업이기도 한 대양빌텍은 삼성전자 1차 협력업체로 각종 전자제품과 시설 설치공사를 맡고 있으며 공공부문으로는 인테리어를 포함한 상황관제시스템, 다자간 영상회의 시스템, 통합방위상황실, 수관거모니터링 시스템, TMS 등 관제시스템을 통합 구축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피트니스 센터나 카페 인테리어 설계도 진행한다. 김 대표는 “실내 인테리어 설계를 위해 전문가를 팀장으로 섭외하고 보다 전문적으로 설계를 진행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대양빌텍의 연구소기업인 씨에이치솔루션은 고해상도 월디스플레이, 4K 디스플레이 시스템, 통합관제시스템, 공공장소 디지털 사이니지 등을 개발한다. 특히 ETRI의 우수한 기술을 더한 디지털 사이니지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의 발전을 위해 매출 기반을 넓히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아날로그 광고판에 접목돼 보다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다. 네트워크,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독자적인 ‘토털 솔루션’위치를 갖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하는 옥외광고산업은 기술개발과 산업 확장으로 인해 미디어로 진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은 공공분야의 영상장비 사업이나 민간분야에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규제에 묶여서 제한적이었으나 최근 대안이 마련돼 공공성을 지닌 스마트미디어로 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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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노동 감수하며 젊은 시절 보내

 

에어컨 설치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에서 경력을 쌓아온 김 대표는 사정이 안 좋아진 삼성 협력사를 인수한 뒤 본격적인 사업가의 길을 걸었다. 성공하겠다는 열정 하나로 궂은 일 마다하지 않고 일하던 김 대표는 건설현장에 누수가 발생해 몇 천 만 원의 비용을 책임지는 등 각종 크고 작은 위기를 혼자 겪었다. 술을 마시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5~8시간씩 계속되는 술자리에 참석한 것도 정보를 얻기 위해서였다. 새벽까지 고된 노동을 감수하며 혼자 많이 울기도 했다는 그를 버티게 해준 것은 아들이었다.


김 대표는 “하루는 너무 힘들어서 새벽 4시에 귀가한 일이 있었는데 6살 된 아들이 ‘사장도 할 짓 못되네’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많이 웃은 적이 있다”며 “지금 22살 된 아들이 군대에 있는데 돌이켜보면 아들 덕분에 어려운 위기들을 긍정적으로 잘 해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바쁜 어머니 덕분에 외로운 유년시절은 보낸 아들은 진취적인 김 대표의 모습을 보고 자란 덕에 누구보다 성공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어렸을 때부터 현장을 따라다니며 직원들과 함께 자라온 김 대표의 아들은 현재 누구보다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장 곳곳을 누비는 탓에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는데 직원들이 아이를 돌봐준 고마움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함께 회사 위기를 타개해 가면서 점차 탄탄한 힘을 만들어 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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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과의 소통으로 강소기업 일궈

 

상공회의소 13기 부회장과 성북소방서 의용소방대 여성대장(회장)을 맡고 있는 김 대표는 지역 활동에 적극적이다. 제20대 국회의원 환영 리셉션에도 참석하는 등 정치·사회적 인맥도 두루 넓히고 있는 그는 여성 리더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여성 리더로서 회사를 경영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며 “성공한 여성 리더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도움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마음을 비우면서 살고 싶다는 그의 목표는 직원들 월급을 밀리지 않고 소외된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사는 것이다. 김 대표는 회사 설립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직원들의 월급을 밀린 적이 없다. 이는 평소 행동을 통해 신뢰를 보여주는 김 대표의 인생철학과 맞닿아 있다. 그는 “직원들과의 소통은 언제 어디서나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큰 걱정 없이 회사를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직원들의 능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거친 건설현장을 누비며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꿈을 일궈 온 김 대표는 앞으로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또 다른 꿈을 갖고 있다. 때로는 어머니 같은 포근함으로, 때로는 송곳처럼 날카로운 리더의 냉철함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 대표가 앞으로 ㈜대양빌텍을 나라의 근간이 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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