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개발 1번지, 금호13구역을 찾아...
서울시 재개발 1번지, 금호13구역을 찾아...
금호1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장 박철
  • 대한뉴스
  • 승인 2008.09.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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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토박이 박철조합장


전국재개발 시민연합 부회장, 성동구 재개발연합 회장, 녹색산악 금정탐방회 회장, 서울시 시우회 성동지회 운영위원, 사단법인 성동구 성우회 부회장, 한국 자유연맹 성동구 금호2가동 명예지도위원장, 성동구 금호2가동 발전위원회 상임고문, 성동구 금호2가동 주민자치위원, 성동구 행정사......

한사람이 맡고 있는 자리라고 하기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벅찬 직책들을 모두 감당하면서도 건강한 미소를 지으며 오늘도 불철주야 조합을 위해 일하는 조합장이 있다. 그는 바로 성동구 금호 13구역의 조합장을 맡고 있는 성동구 토박이 박철조합장.

그에게는 성동구가 고향이나 마찬가지다. 이곳에서 42년 동안 살면서 더 넓은 다른 집으로 옮길 기회도 있었지만, 좋은 일들만 생기는 명당자리라고 믿고 오로지 성동구만을 고집해 왔다. 이렇듯 심지가 굳고 대쪽같은 박철 조합장은 조합장이라는 자리가 어렵고 힘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사양하려고 했지만, 성동구청에서 20년 간 공직생활을 지내고 사회활동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맡아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성화에 못 이겨 조합장을 맡게 됐다.

주거환경 개선의 열망을 안고, 주민을 항상 섬기는 자세로 그들의 편에 서서 일을 맡아 추진한다는 박철 조합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한강의 르네상스, 한강변의 블루칩


금호 13구역은 지하철 5호선에서 5분 거리로 강남 등 도심과 가까운 입지여건을 가져 시내와의 접근성이 용이한 초역세권이다. 또한 배산임수형으로 뒤로는 응봉근린공원이, 앞에는 인공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푸른 정기와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환경이 조성 된다. 거기다 아파트를 동남향으로 배치해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는 프리미엄까지 갖춰 최고의 입지조건을 가진다. 금호13구역에 들어 설 아파트는 열 개 동으로 영구임대포함(194세대) 총 1137세대로 구성되어 있는데, 내년에 철거가 시작되고 2012년 완공할 계획에 있다.

건설은 따뜻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GS 건설 자이’가 맡았다. 자연과 함께 사는 사람들이 머무는 쾌적한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아파트가 금호 13단지에 들어서는 것이다. 철근, 시멘트 등 국제 원자재 값 폭등으로 인해 시공비까지 올랐지만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시공사와의 시공비 협상이 10월 중 마무리 되면, 11월 말 쯤 관리처분 총회를 하고 내년 2월까지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낼 계획이다. 이로서 친환경적 환경을 주민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박조합장의 바람이 이루어질 듯 보인다.

박조합장은 “어느 시공사나 건축행위는 같지만 조경시설에서 차이가 난다” 며 단지 내에 조경과 주변 경관에 신경 쓰고, 마감재와 자재들을 고급스러운 것으로 골라 주부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건축물을 제외한 나머지 대지에 어떤 수목으로 어떤 모양으로 어떤 방식의 조경을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했고, 주민의 쉬는 공간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조성하기로 했다”면서 흐뭇한 미소를 남겼다.

아파트라면 생활수준이 높은 사람들의 생활공간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에게 환경에 맞도록 꾸며야겠다고 생각해 골프연습장 시설도 마련했다는 금호 13구역은 실로 럭셔리한 아파트로 탈바꿈할 준비가 다 된 듯하다.

하지만 금호, 옥수, 응봉 지역에 성동구 인구의 28%가 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문계 고등학교가 인근에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고심 끝에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동구 의회와 함께 인문고 유치특위를 만들어 인문고교를 유치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팔 걷고 나서고 있는 중이다. 조만간 인문고교가 들어서면 지역적으로나 환경적으로 강남 여타지역들보다 우수한 아파트 단지가 되지 않을까 내심 기대해 본다.



서울시 최초! 1종에서 3종으로 변경


금호 13구역 재개발지역도 사업 추진을 하는데 있어서 여느 다른 지역들처럼 수월하지만은 않았다. 2001년부터 2003년 사이 분양권을 노린 지분 쪼개기가 극성이었는데, 이곳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정된 땅에 늘어난 조합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최고의 난제였다.

박조합장은 고 박정희대통령을 존경하는데, 기적이라 불릴 만큼 한국 경제발전을 이룩한 박 대통령의 카리스마 넘치는 추진력이 그에게도 전이된 것일까. 그 역시 이 문제를 기적처럼 해결해 버렸다.

경사가 높은 구릉지라 너무 높이 올라가면 안 된다는 이유로 1종으로 확정 받았던 것을 3종 21층까지 확정을 받아낸 일이 그 예이다. 1종 지역, 5층 이하에 용적률 180%였던 것을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15층 이하의 2종으로 전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합원이 새로 짓는 아파트를 배정받지 못하는 상황으로까지 몰리자, 3종으로 올려서 용적률과 층수를 늘리는데 까지 성공하며 최고의 난제를 해결했다. 서울시에서는 이런 경우는 처음이고 엄밀히 말해 2단계가 아닌 4단계를 뛰어 넘은 획기적인 사건인 것이다. 그 일을 계기로 조합원들은 박조합장을 더욱 더 믿고 신뢰하게 되었다.

박조합장은 “층수를 더 높이고 싶었지만 군부대가 있어서 고도제한에 걸리는 바람에 더 못 올린 것이 안타깝다” 며 주민에게 더 많은 이익을 돌려주지 못함을 못내 아쉬워했다.



어려운 고비들을 슬기롭게 넘어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거침없이 일을 추진 해 온 박조합장도 힘든 일은 있었다. 순수한 마음으로 조합장 일을 시작했지만 극소수는 인정하지 않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기도 했고, 과거 이권 개입이 있었던 조합장들처럼 비리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시비를 걸고 괴롭히는 사람들 때문에 심적으로 힘든 날들도 있었다. “조합원들이 제 마음을 몰라 줄 때 너무 억울하고 속상했습니다. 지금은 모든 정보가 다 드러나기 때문에 비리를 저지를 수 없습니다” 라며 앞으로도 공직 생활을 할 때처럼 비리를 완전히 단절 시키고 투명한 일처리를 할 것이라고 전하며 “어려운 고비도 많았지만 묵묵히 지켜봐주고 격려를 아끼지 않은 조합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는 감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듯 어려운 고비들을 슬기롭게 이겨낸 박조합장은 “우리 구역은 민원 한사람, 한사람의 의견을 다 존중하고 들어 주면서 해소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있습니다” 라며 조합원의 비용을 줄여 주면서 사후에 완공 됐을 때, 사후부가가치가 높아질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했다.



건설 분야를 활성화해야


“한국의 주택정책 기이현상이 너무 심하다. 재개발은 서민들이 하는 것인데 시나 정부에 내야하는 각종 부담금이 너무 많다”면서 교통시설 부담금이나 상수도 원인자 부담금들로 조합원들이 큰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도로를 넓히고 공원을 만드는데 재개발 지역 주민들에게 땅을 요구한다든지, 임대아파트 건설이나 학교건립의 경우 공공사업으로 정부나 지방 자치단체가 일정한 부지를 매입해서 건축하고 공급하는 것이 원칙인데 이것조차 서민들에게 떠넘기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조합장은 시정과 개정하려고 노력중이며, 정부에 대해 바라는 점에 대해서 “이명박 정부는 건축.건설 분야를 활성화 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그래야 일자리창출까지 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국회의원들은 국정을 잘 다스리고, 시의원.구의원들은 지역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의 환경문제를 위해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대책을 내놓았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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