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일축산 이훈 대표, 어려운 시절 기억해 베푸는 나눔… ‘따뜻한 겨울’ 기대
지일축산 이훈 대표, 어려운 시절 기억해 베푸는 나눔… ‘따뜻한 겨울’ 기대
장학금 및 지역발전기금 전달하며 사업 수익 사회 환원
  • 김원태 기자 kwt0516@naver.com
  • 승인 2017.01.06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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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원태 기자] 금수저·흑수저라는 말로 청년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요즘 빈손으로 시작해 성공을 거둔 지일축산 이훈 대표의 일화가 화제다. 특히 성공 이후에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외면하지 않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대한뉴스

빈손으로 거둔 ‘돼지왕국’

 

20여 년 전 빈손으로 양돈을 시작한 이 대표는 현재 5000~1만 마리의 돼지를 키우며 연간 20억 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성공의 아이콘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성공의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다. 전북 남원에서 태어난 이 대표는 산동면사무소에서 근무했던 아버지 덕분에 넉넉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10대 중반 가세가 기울어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생활을 해야 했고 15세부터는 구판장에 나가 판매원으로 일했다. 장돌뱅이 생활을 하기도 했고 장사를 배우면서 돈을 모으기도 했다. 군 입대 전 지인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사기를 당해 빚더미에 오른 적도 있었다. 그러다 군 제대 이후 서울에 올라가 페인트공을 시작으로 이문동 제일시장에서 계란 노점상을 했다. 그동안의 경험이 헛되지 않았는지 장사 수완이 빛을 발했고 굴지의 제과 체인점과 유통 체인점에 납품하게 되면서 승승장구했다.

 

1994년 안성시 삼죽면 기솔리에 축산농장을 갖게 된 그는 성공을 거듭했다. 당시 유통업보다는 직접 생산을 하는 1차 산업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은 이 대표는 ‘이훈의 돼지왕국’을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를 갖고 남들보다 몇 배 이상을 노력 했다. 이 대표는 “어려운 시절 겪었던 모든 것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됐다”며 “나 혼자 노력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도움, 특히 아내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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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해서 사회에 환원

 

성공을 거둔 이후에도 더불어 살아가는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이 대표는 1995년 춘향장학재단에 100만 원씩의 장학금을 낸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지속적인 장학금 전달을 해오고 있다. 2012년에는 남원시 애향장학금 건립 기금으로 3000만 원을 기부했으며 모교인 남원 산동초등학교에 냉온풍기를 설치하고 산동면에 방송시설과 발전기금을 지원키도 했다. 뿐만 아니라 농장이 있는 안성시 삼죽면에도 지역발전기금과 시민장학회, 이웃돕기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 국한하지 않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빈민 거주지역인 컬리쳐에 거주환경 개선을 위한 ‘사랑의 집’ 10채를 기부하는 등 범국가적인 봉사화동에도 나서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한국재능기부협회로부터 ‘재능기부천사’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산동면민 애향장, 남원시민 애향장,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표창 등을 수상하는 등 인정을 받았다. 이 대표는 “열심히 일해서 얻은 수입 중 내가 쓸 수 있는 얼마를 빼면 나머지는 덤으로 얻은 것”이라며 “사회 환원을 통해 남에게 주려고 노력하지만 늘 부족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사업 성공 이후에도 어려웠던 지난날을 잊지 않고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 이 대표의 넉넉한 마음이 ‘따뜻한 겨울’을 만들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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