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꽃밭에서 사진촬영, 누렇게 익어가는 벼논에 뛰어다니는 메뚜기 잡기, 친환경으로 자란 채소와 과일, 시골밥상 이 모든 것을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상옥 슬로우시티 도시민 체험장’
포항시는 지난 8월부터 시민 800여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농산물의 국제 경쟁력 향상과 친환경 생산지역 관광지 개발을 위해 친환경 마을 상옥에서 슬로우시티 도시민 체험행사를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상옥 슬로우시티 도시민 체험은 쌈 채소와 호박, 양배추 수확을 비롯해 토마토와 사과 따기, 메뚜기 잡기 등 다양한 친환경 농업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또 김윤환 농촌지도사가 직접 체험에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 동행하며 친환경 농업에 관한 알찬 정보도 제공한다. 점심식사 후에는 경상북도 수목원을 방문해 숲 해설가와 함께 하는 시간도 마련되며, 돌아오는 길에 기북면을 들러 포항시가 육성하는 오덕리 전통된장 농가를 방문해 전통 청국장 만드는 방법도 체험한다.
30일 도시민 체험에 참여한 효곡동 이해자(34세)는 “친환경 농산물을 좋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너무 좋았다”며“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농촌지도사 김윤환씨는 “체험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입소문을 타고 체험 행사 참여와 농산물 구입 문의 전화가 많다”며 “상옥 슬로우시티 도시민 체험행사를 올해 11월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상옥 슬로우시티는 마을 전체 농경지 242ha중 91%인 220ha가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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