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포항현대제철지회 김용수 지회장, 자랑스런 30년역사 계승하여 새로운 30년 준비할 것
전국금속노조 포항현대제철지회 김용수 지회장, 자랑스런 30년역사 계승하여 새로운 30년 준비할 것
  • 송재호 기자 smypym@naver.com
  • 승인 2017.01.2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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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매거진2580=송재호 기자] 지난 1987년 7월, 대한민국을 바꾼 거대한 민주화 물결 속에서 설립된 금속노조 포항현대제철지회는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이한 뼈가 굵은 노동조합이다. 그동안 현대제철지회는 조합원들의 단결과 투쟁으로 튼튼한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현재 금속9기(17기) 김용수 지회장 집행기간에는 24시간 총파업과 양재동 타격 등의 투쟁을 통해 포항공장 투자를 이끌어내는 등의 성과를 이룩해왔다. 조직부, 복지부 산업안전부, 교육선전부 등 10여개 부서에 약 1,300명의 규모의 현대제철지회를 이끌고 있는 김용수 지회장은 지난 1992년부터 노조 전임자로만 20년 간 활동해 온 인물로, 87년 3월 입사 후 10개 집행부를 거치며 근속 30주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이 분야의 베테랑이다. 김 지회장은 이렇듯 긴 근속기간에 비례하여 지회장을 4차례 역임하기도 했는데, 15년에는 노조 30년 역사상 유일한 연임을 하기도 했으며, 그 동력으로 작년에는 노조30년 역사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전국금속노조 포항현대제철지회 김용수 지회장 ⓒ대한뉴스

노조 투쟁을 통해 노동자들의 전반적인 근로조건과 삶의 질 향상

그동안 다양한 투쟁을 통해 노동자들의 권리 보장과 임금 향상에 주력해왔던 김용수 지회장은 “투쟁을 통해 노동자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이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노조원들은 모두 노조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적극적으로 조합 활동에 참여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고 설명하며 “노동조합 설립 당시인 1987년부터 투쟁의 시기인 90년대를 거쳐 지금의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진 것도 모두 노조원들의 적극적인 노동조합 활동 덕분이고, 모든 조합원들은 자신의 손으로 이루어 낸 더 나은 근로환경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거기에 걸 맞는 수준의 업무 전문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 강조했다.

 

또 김 지회장은 조합원간의 단결력은 물론, 초대부터 역대 집행부를 거쳐 현재까지 이어져 온 ‘클린집행’ 전통이 현대제철지회의 차별성이라고 했다. “역대 위원장님들이 임기가 끝나면 자신의 자리로 다시 돌아가 조합원들과 함께 땀 흘리는 모습이 노동조합이 신뢰를 받는 근간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하며 “이러한 전통은 계속 이어질것이며, 이 힘이 바로 조합원의 단결력으로 승화되어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현재 조합원의 단결을 도모하고 솔선수범의 자세로 올바른 리더십을 발휘하여 조합을 이끌고 있는 김용수 지회장은 더욱 강하고 단결된 노조를 위해 5개로 나눠져 있는 현대제철노조를 하나로 통합하는 과제를 추진 중이다. 김 지회장은 “4차 산업혁명이 눈앞에 들이닥친 지금, 기존의 사고방식과 기술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간이 갈수록 고용은 크게 줄어들고,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고 있는데, 이럴 때 일수록 조합원과 조합 모두가 이 같은 트렌드에 맞는 변화를 꾀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고 설명하며 “새로운 사고방식을 통해 미래에 대비해야 하고, 이러한 미래의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바꾸는 지혜와 혜안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즉, 산업계는 앞으로 설비나 인력구조 등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직종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 말했다. 김 지회장은 이러한 이유를 들어 현대제철 회사측에 새로운 산업형태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는데, 이러한 그의 목소리는 2015년 포항공장에 대한 2,800억 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로 나타나게 되었다.

ⓒ대한뉴스

 

과감한 투자를 이끌어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봉사에 기여

‘노동조합 위상 제고 및 단결력 강화’, ‘전기로 투자 확대와 지속가능한 일터 건설’, ‘공동 교섭 공동 투쟁으로 2017년 임금투쟁 승리’, ‘하나의 현대제철 단일조직 추진’의 4가지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적극 추진 중인 김 지회장은 이러한 목표들을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매년 적극적인 임금 협상을 진행하여 열악했던 임금조건을 개선했으며, 3조 3교대였던 근로시간 및 조건도 4조 3교대로 변화시키는 등 다양한 성과를 투쟁을 통해 쟁취해왔다. 그는 또 “우리 포항공장의 가장 급선무는 회사가 과감한 투자를 진행 하도록 하는것입니다. 이러한 투자를 저희는 사측으로부터 이끌어 낼 것이며, 이를 통해 조합원의 고용안정과 지속가능한 포항공장이라는 두 토끼를 다 잡는 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제철은 지난 2년 동안 압연과 특수강 부문에 대해 3천 억 원 규모의 투자를 완료했으며, 나아가 노조의 요구사항인 ‘전기로’에 대한 투자 역시 추진중이다.

ⓒ대한뉴스

 

전태일 정신을 이어 받아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도 소홀히 하지 않는 지회는 불우이웃에게 연탄과 방한물품을 지급하고, 소년소녀가장 돕기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또 노조가 자체적으로 10년 전부터 ‘사랑나누기위원회’를 설치하여 1년에 5천만 원 상당의 금액을 기부하고 있으며, 어린이 보행안전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옐로카핏’행사를 앞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자신도 어려웠던 형편에 더 어려운 여공들에게 풀빵을 사주던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본받아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과 소외된 불우이웃을 신경 써 온 포항 현대제철지회가 지금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더욱 새로운 활동을 통해 여러 단체의 귀감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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