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남규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16년 홍수기 이후 강수량이 계속 부족함에 따라, 가뭄 예·경보를 통해 가뭄 현황 및 전망을 분석하고 다목적댐 용수비축량을 강화하는 등 봄철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최대한 지장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
작년 전국 다목적댐 유역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1,193.3㎜로, 예년과 비교하면 95% 수준이고, 작년 홍수기부터는 856㎜로 예년과 비교하면 92%수준이다.
2015년 이후 강수량은 계속 부족한 상태지만, 그간 선제적인 댐 운영·관리로 2월 8일 기준 다목적댐 저수량은 63억 8천만㎥으로 예년의 111%, 작년의 121%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생활·공업용수는 전 다목적댐에서 정상 공급 중이다.
한강수계 다목적댐(소양·충주·횡성댐)에서 생활·공업용수의 대부분을 공급하는 수도권의 경우, 가뭄이 극심했던 ‘15년에는 제한급수까지도 고려해야하는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현재는 총저수율이 48%(`15.2월 같은 날 34.4%)로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올해 홍수기(6월 21일)까지 비가 오지 않는 최악의 기상학적 가뭄에 대비하여 발전댐 연계 운영*을 통해 다목적댐 용수 비축을 강화하고 있어, 올해 홍수기까지 비가 오지 않더라도 수도권 주민의 생활·공업용수 공급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한편, 충남 서부지역 8개 지자체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은 ‘15년 강수량 1,022㎜(예년의 72%), ‘16년 강수량 1,087㎜(예년의 78%)로 ’15년 이후 강수량이 계속해서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부족한 강수량으로 인해 보령댐 저수량은 전국 다목적댐 가운데는 유일하게, 생활·공업용수 감량을 실시하는 ’심각‘단계 까지 이르렀었지만 지난 ’2015년 겨울철에 많은 비(10~12월, 370mm)가 왔었고, 보령댐 도수로 건설, 생활·공업용수 사용량 감량* 급수체계조정, 절수지원제 도입, 누수저감사업 등을 통해 현재 ’주의‘단계 수준으로 관리 중에 있다.
만약 강수량 부족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또 다시 3월 중 ’경계‘단계 진입이 예상*되지만, 현재는 보령댐 도수로가 통수(‘16. 2.)되었고 운영기준이 마련되어 있어 ’2015년과 같은 생활·공업용수 부족(보령댐 고갈까지 우려되었던 상황)은 없을 전망이다.
보령댐 도수로 공급량(일 최대 11만 5천㎥)은 보령댐 사용량(일 16∼31만㎥, 평균 23만㎥, ‘16년 기준)의 약 50%에 해당하므로 보령댐의 부담을 절반으로 줄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보령댐 도수로는 용수공급의 보조적인 대책으로 건설된 만큼 보령댐 용수공급 전량(全量)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므로 해당 지역에서는 물 절약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정부는 향후 강수량 계속 부족으로 인한 만일의 가뭄에 대비하여 관계부처 합동 TF(국무조정실, 국민안전처)를 통해 영농기 대비 농업용수 확보(농림축산식품부), 도서·산간 지역의 급수대책 추진(환경부), 강수량 현황 및 예측 정보 공유(기상청), 가뭄 예·경보(국민안전처 등 관계부처합동) 등 각 부처별로 가뭄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다목적댐을 통한 생활·공업용수 공급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에서는 댐 수문상황 및 용수수급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매주 관계부처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강수량 부족에 따른 만일의 가뭄에 대비하여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긴축운영 등 저류 위주의 댐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아울러, 댐·수도 등 수자원개발사업을 관련계획에 의거해 차질없이 수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올해 홍수기 전까지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봄 가뭄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다목적댐 운영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국민들도 앞으로 발표되는 가뭄 예·경보를 참고하시기 바라며, 물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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