챈 재정사장, “재정 흑자 모두 풀 예정”
챈 재정사장, “재정 흑자 모두 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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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0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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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챈만포 재정사장은 928억 달러의 재정 흑자 중 2/3를 노인 복지와 스포츠, 혁신 기술에 중점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전임 짱춘와가 경제 비상시국을 대비해 만든 미래기금(Future Fund)에는 적립금을 넣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챈 재정사장은 정부의 흑자를 보다 생산적이고 미래를 위한 투자에 사용하겠다는 목표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대한뉴스

미래기금은 토지판매 수익으로 생성된 2,200억 달러와 정부 재정 흑자의 1/3을 적립해 비상시를 대비한 장기 기금으로 두겠다는 의도로 짱춘와 전 재정사장이 지난해 마련한 것이다. 이 기금은 10년 이내에 5,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연간 5%의 수익을 예상한다.


챈만포의 통 큰 씀씀이에 대한 반응은 다소 회의적이다. 관대하게 주머니를 여는 것은 민심을 잡고 차기 행정부에서도 자리를 맡기 위한 그의 포석일 수 있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시각이다.


챈 재정사장이 재정 흑자를 적절하게 ‘투자’하는 것이 이번 예산 정책의 주요 골자라고 설명했지만, 실제 흑자의 사용 내역을 들여다보면 투자라고 할 만한 것은 없다고 침례대학 막쉬초이 부교수는 지적했다. 경제 리서치 회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의 아시아 담당 던칸 이네스커는 “홍콩 정부는 이제까지 쌓아온 막대한 재정 흑자를 사용하는 데 있어 조심스러운 접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챈 만포는 또 올해 2~3% 경제 성장률을 예상하는데 이것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수치라는 지적도 많다. 미국 도날드 트럼프의 불확실한 무역 정책과 세계 무역 정체, 미국의 이자율 인상 전망 등으로 경제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의 조사로는 올해 경제 성장 예상 전망치는 1.8%이다.(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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