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최류탄이 졸지에 수류탄으로 둔갑하는 황당한 사건이 태국서 발생했다.
최근 대 중국인권방송인 SOH 희망지성(www.soundofhope.org)이 태국 인권단체와 법무부 발표를 인용.보도한 바에 따르면,태국경찰 당국이최근 반정부 시위대 해산에 사용한 저가 중국산 최루탄이 폭발해 28세 여성 1명이 숨지고 시위자 수 명이 파편에 부상을 입었다는 것.
태국 경찰은 시위 당일 국회의사당에 갇힌 솜차이 총리를 구하기 위해 시위대에 최루탄을 발사하는 등 경찰력을 총동원했으며 이 과정 중에 478명이 부상을 입고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경찰이 사용한 3가지 종류의 최루탄은 각각 중국, 미국 및 스페인산으로 알려졌으나, 펀팁 태국 법무부 법률과학원장은 “당일 사용한 최루탄은 경찰 당국이 중국에 특별히 부탁해 제작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또 중국산 최루탄 모의실험 당시 지면에 폭 8cm, 깊이 3cm의 구덩이를 만드는 등 강력한 파괴력을 보였으며 시위 중 사망한 28세 여성 흉부에 유사한 흔적이 남아있다고 펀팁 원장은 전했다.
펀팁 원장은 또 “경찰 당국과 군부가 일반적으로 고가인 미국산 최루탄을 사용하지 않는데 미국산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충고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국제부 이명근 기자
photo from www.soundofhop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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