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콕 45m짜리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수십명 ‘와르르’ 떨어져
몽콕 45m짜리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수십명 ‘와르르’ 떨어져
  • 대한뉴스 webmaster@n123.ndsoftnews.com
  • 승인 2017.04.07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뉴스] 에스컬레이터에서 걷는 것이 습관화된 홍콩 사람들, 그리고 점차 길어지고 커지는 에스컬레이터의 대형화가 에스컬레이터 사고를 유발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대한뉴스

최근 몽콕의 랭함 플레이스 내에 설치된 홍콩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가 빠른 속도로 갑자기 역주행하면서 수 십 명이 거꾸로 떨어졌으며 이 중 몇 명은 심한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랭함 플레이스 측은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 중인 3명에게 인당 10만 달러의 병원비를 지원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컨베이어 벨트 조작 회사 직원 두 명을 체포해 조사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과도한 하중이 주어져 기계가 오작동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에스컬레이터는 총 길이 45m로 높이만 21m다. 홍콩에 있는 길이 15m 이상 엘리베이터 57대 중 하나이다. 홍콩 쇼핑몰에서는 사람들이 한 곳에 몰리는 것을 분산시키고 이동을 촉진하기 위해 이전보다 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것이 유행이 되고 있다고 건축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층마다 연결된 짧은 에스컬레이터보다 층을 건너뛰는 긴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면 쇼핑객들이 위층으로 보다 빨리 흡수되어 쇼핑몰 내 비즈니스 환경이 더 좋아지는 것으로 쇼핑몰들이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긴 엘리베이터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올라탈 수 있기 때문에 더 빨리 닳게 되고 따라서 이전 엘리베이터 설치 때보다 더 까다로운 안전 규정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변화하는 에스컬레이터 길이에 더해 에스컬레이터에서 바쁜 사람을 위해 한쪽을 비켜주는 에티켓이 오히려 사고 유발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도 있다.


홍콩 기전공정서(Electrical and Mechanical Services Department)는 “벌써 수년째 시민들에게 에스컬레이터에서 걷지 말아 달라고 홍보해오고 있다. 에스컬레이터는 걷는 것을 고려해 디자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나 사고의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에스컬레이터에서 걷지 말라고 공공 메세지를 보내는 곳은 홍콩 정부뿐이 아니다. 일본 정부도 2015년에 공식적으로 ‘엘리베이터 보행 금지’ 캠페인을 시작하고 시민들에게 양측에 똑같이 서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문제는 홍보 기간에는 사람들이 이를 잘 지켜도 캠페인이 끝나면 바쁜 사람들이 곧바로 걸어 올라간다는 것이다.(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종합지 일간 대한뉴스(등록번호:서울가361호)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등록번호:강서라00175호) 시사매거진 2580(등록번호:서울다06981호) on-off line 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