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오후 영빈관에서 존 햄리(John J. Hamre)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 매들린 올브라이트(Madeleine Albright) 전 국무장관 등 미국 여론주도층 인사 12명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한미동맹관계, 북핵 문제 및 동북아 정세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북핵 및 미사일 문제 대응,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등 동맹지휘체계 조정, FTA, 미 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 문제 등 여러 현안을 한미관계 강화라는 공동목표 아래 꾸준히 협의해 나가고 있으며, 이러한 현안 해결은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건강한 한미관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하였다. 또한 우리 정부의 평화번영정책을 중심으로 대북정책기조와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하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미국측 인사들은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지역 안정을 위해 한미동맹이 서로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양국관계를 더욱 긴밀히 하고 강화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참석인사들은 또한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외교적인 노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하였다고 밝혔다.
노승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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