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빈곤층 돕는 착한 기업들‘기부 손길’잇따라
에너지빈곤층 돕는 착한 기업들‘기부 손길’잇따라
에너지빈곤층 돕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업들의 기부 참여 이어져
  • 김지수 기자 dkorea555@hanmail.net
  • 승인 2017.05.03 2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뉴스=김지수 기자]동작구 신대방동에 사는 김영자 어르신은 벌써부터 이번 여름이 걱정된다. 지난 해 폭염으로 여름 내내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냈기 때문이다. 김영자 어르신 부부는 대표적인 ‘에너지빈곤층’이다.

ⓒ대한뉴스

 ‘에너지빈곤층’은 냉‧난방비로 소득의 10% 이상을 지출하는 가구를 말한다. 이들은 특히 여름과 겨울에 급격히 늘어나는 에너지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혹한과 폭염을 맨몸으로 버텨낸다.

 

지난해 서울시가 25개 자치구 기초생활수급자 등 총 4,671가구를 대상으로 저소득층의 에너지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빈곤층 10가구 중 1가구(9.5%)는 냉난방설비 부족으로 더위와 추위에 큰 고통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기초적인 난방 등 에너지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에너지빈곤층을 돕기 위해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시민과 기업으로부터 에너지 생산·절약을 통해 얻은 이익 등을 기부 받아 에너지빈곤층을 지원하는 시민 주도의 에너지복지 기금이다.

 

올 여름철 폭염을 앞두고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시민들의 참여와 함께 에너지빈곤층을 돕고자 하는 기업들의 기부도 잇따르고 있다.

 

한화63시티는 임직원으로 자원봉사단을 구성하여 주거에너지효율화 개선을 지원한다. 에너지빈곤층 대다수가 에너지효율이 낮은 낡은 주택에 거주하여 냉‧난방을 원활하게 하지 못한다는 것에 착안한 것. 이에 한화63시티는 서울시,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협약을 맺고 에너지빈곤층의 주거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영자 어르신의 낡은 집은 지난 4월 28일(금)에 한화63시티 임직원들의 손에 의해 겨울철에도 춥지 않도록 단열시공과 전력을 적게 소비하는 LED 전등 시공 등을 통해 깨끗하게 정비되었다.

 

이번 시공에 소요된 비용은 전액 한화 63시티에서 부담하였으며 작년 한 해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에너지빈곤층 20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주거 개선도 지원하였다.

 

에코마일리지에 단체회원으로 가입하여 인센티브를 기부하는 기업들도 있다. Amkor, ㈜삼표산업, LG전자(주)에서는 발생된 에코마일리지 각 3~5백만 원 전액을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하였다. 에너지 절감 및 녹색생활 시민실천 확대를 위해 비씨카드(주)는 그린카드 사용액의 약 0.1%가 에코마일리지로 적립되도록 서울시와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2016년도에 적립된 마일리지 2천8백여만 원을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하였다.

 

에코마일리지(http://ecomileage.seoul.go.kr)는 수도, 전기, 도시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만큼 인센티브로 돌려주는 제도로 현재 190만명 이상의 개인 및 단체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에코마일리지를 기부한 LG전자는 에누리 기업이기도 하다. 에누리 기업은 ‘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 기업’을 말하며, 서울시와 함께 에너지 절약과 나눔에 앞장서기로 한 기업들이다. LG전자를 비롯하여 코리아세븐, IBK기업은행, 유니클로, 노루페인트와 같은 대기업 뿐 아니라 아이솔라, 우림매스틱공업, 바이맘,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과 같은 중소기업 등 현재 28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개별적인 기부활동을 이어가는 기업들도 있다. 신소재 원단개발회사인 ㈜대웅FNT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하여 1억원 상당의 여름 기능성 의류 1,400여벌을 사랑(LOVE) 패션쇼를 통해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할 예정이다.

 

2017 사랑(.LOVE) 패션쇼는 오는 5월 6일(토) 오후 3시 남산한옥마을에서 ‘나눔·봉사·배려’를 주제로 (사)세종문화원과 미즈실버코리아 주관으로 열린다.

 

안경 및 기능성렌즈 업체인 에실로 코리아에서는 에너지빈곤층의 LED 전등 교체를 위해 2백만 원을, 롯데면세점은 2천만 원 상당의 2017 롯데패밀리 콘서트 티켓 500매를 에너지빈곤층의 문화생활 향유를 위해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에너지빈곤층은 겨울철 한파 못지않게 여름철 폭염으로도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시민과 기업이 함께 에너지의 이로운 혜택을 더 많은 이웃에게 나누는데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종합지 일간 대한뉴스(등록번호:서울가361호)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등록번호:강서라00175호) 시사매거진 2580(등록번호:서울다06981호) on-off line 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