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창열 기자] 새정부 출범 후 주요 역점 사업들을 선을 보이면서 국정운영 방식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영주시가 정부 정책 로드맵에 맞춰 지역현안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업 기획 단계부터 예산 반영까지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새정부 최대 관심사인 일자리와 4차 산업혁명, 저출산 고령화, 농업 6차산업화, 여성, 복지, 에너지 등을 분석하여 지역 주요 현안사업이 정부 국정과제에 채택될 수 있도록 사업을 발굴, 추진하는 등 영주시의 발빠른 대처가 주목받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영주는 국내 최대 베어링 생산기반이 조성된 지역으로 베어링아트(주)를 중심으로 10여개 협력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베어링관련 기업과 대학, 연구소 유치가 전국적으로 가장 활발한 곳으로 베어링 관련 산업기반을 위한 사업들이 차근차근 진행되어 왔다.
대통령 공약과제 중 핵심사업인 첨단베어링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하이테크베어링 산업화 기반구축사업과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먼저 2019년까지 국비 200억 원, 지방비 70억 원을 투입해 베어링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시험평가센터 부지매입을 완료하였으며 금년 6월중 착공할 계획으로 안정적인 평가센터 건립 및 장비구축, 기업지원 사업을 위해 2018년도 예산에 국비 60억 원을 요청한 상태다. 이와 함께 2022년까지 국비 100억 원, 민자 10억 원을 투입하여 하이테크베어링 전문 인력을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경량합금 소재부품 기반구축사업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시는 2020년까지 207억 원을 투입하여 경량합금기술센터를 건립하고 합금소재 분석, 융복합기술개발, 경량Al 소재기업 융・복합부품 시생산 및 상용화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한다. 2016년 경량합금 소재부품 기반구축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되었으며 센터 부지 및 건축물 매입을 완료하고, 금년말 융복합기술센터를 준공할 예정이다.
영주는 비상활주로를 비롯해 경북전문대학의 항공전자정비학과, 경북항공고등학교를 보유하고 있는 등 지역 내 항공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개발잠재력에 주목해 국가 거점 훈련용 비행인프라구축과 국가 항공정비훈련원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최교일 국회의원 주최로 영주비상활주로 활용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5월 영주항공 인프라 구축 참여의사 수렴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항공관련 관계자 현장방문 등이 이루어지면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시는 앞으로 훈련용 비행장과 관제탑, 계류장, 격납고 등 관련시설을 구축하고 항공단지 조성 및 산업클러스터, 항공학부 유치와 경항공기 소재, 조립, 제작 등 연관 산업단지 조성, 항공레저육성 및 항공특성화 특구조성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1년까지 290억원(국비 203, 지방비 87)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용역이 마무리 되면 본격적으로 국비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항공정비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인재양성의 부가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지역현안사업 추진 위한 국비확보 노력
지난해 국립산림치유원 개원으로 산림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영주시는 백두대간 산림 ICT융합지능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시는 2022년까지 150억이 투입하여 백두대간 산림지능융합지능센터를 건립하고 맞춤형 산림치유 ICT플랫폼 개발 및 상용화, 광역 병해충・산불관리, 산림 빅데이터 분석 인력양성 등 산림자원관리 지능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중앙선 철도 복선전철화로 지역 내 일원 총 연장 27㎞, 800천여㎡의 유휴부지가 발생됨에 따라 폐선 부지를 활용한 국책 또는 시책사업 발굴과 국가예산 확보에 나선다. 이밖에도 영주소백산 복합휴게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고부가 인삼산업 육성을 위해 2022년까지 260억원을 투입하여 인삼제약화 연구소 건립, 바이오 및 의약제품 개발과 산업화를 위한 고려인삼 특화형 바이오 의약산업 기반구축 등 지역 맞춤형 사업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영주시 투자전략실 강신호 실장은 “국정기획자문회의의 중앙부처 업무보고가 마무리되고, 정부조직 인선이 종료되면 국정과제에 반영할 현황을 미리 파악해 도와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부 출범으로 정부의 정책지형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산학연 등 모든 라인을 가동해 정부부처와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지역에 둥지를 튼 기업들의 사후서비스에 역점을 두는 기업 해피모니터 운영을 내실화 하는 등 영주시의 한발 앞선 대응이 지역에 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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