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3일 한미 FTA 조기 비준 여부와 관련, “연내에 처리하는 것이 여러모로 볼 때 국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지도부와 회동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고 “다만 비준안 처리의 구체적인 방법은 당에서 알아서 하라”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앞서 홍준표 원내대표는 “한미 FTA의 연내 비준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야당이 선(先) 보완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추가로 보완대책을 마련해오면 이를 바탕으로 여야가 합의해서 처리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희태 대표는 “현 경제상황을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 것 같다”면서 “이 때문에 실제보다 경제가 더 어려워지는 측면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이날 회동은 이 대통령의 G20금융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시급한 민생개혁법안 처리 등을 당 지도부에 당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약 1시간50분 동안 진행됐다.
국제부 이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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