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도체산업의 성공 신화, 그 뒤에는 숨은 작은 감성의 리더십 !
한국 반도체산업의 성공 신화, 그 뒤에는 숨은 작은 감성의 리더십 !
에드워드 코리아 주식회사 김중조 대표이사
  • 대한뉴스
  • 승인 2008.11.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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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은 1994년 100억불 수출을 기록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수출 주력산업으로 우리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왔다. 2007년에는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39조원에 이르러 메모리 소자 부문에서 세계 최강국으로 자리 매김을 했지만 미국 발 금융 위기로부터 촉발된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해 최근엔 모든 기업까지 된서리를 맞고 있다. 쓰나미 처럼 불어 닥친 불황의 여파는 경기둔화에서 수요 하락까지 이끌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렇듯 기업들의 IT투자와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반도체 실적 전망치를 낮추고 있는 지금과 같은 불황기에 반도체 산업을 한국의 핵심 수출 산업으로서 재도약 시키고자 결의를 다지고 반도체 관련 기업인의 사기 진작을 위해 개최된「제 1회 반도체의 날」에서 정부로부터 영예로운 동탑산업훈장을 수여받은 기업이 있다. 이에 취재진은 반도체 생산에 핵심 기술중에 하나인 진공펌프의 씨스템 국산화에 성공한 공로로 훈장을 받은 에드워드코리아 주식회사 김중조 대표이사를 만났다.



에드워드 코리아 주식회사, 그들의 열정은 계속된다.


에드워드코리아는 1992년 영국의 BOC Group과 합작으로 설립된 성원에드워드주식회사의 새로운 회사명으로 세계 최고의 진공기술과 성실한 서비스로 반도체, 평면 디스플레이, LED, 태양전지 제조에 필요한 진공 장비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에드워드 코리아는 고객의 요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건식 진공펌프 개발로 진공 업계의 선두가 되었고, 국내에서 최초로 진공 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해 설계, 개발, 생산시설을 구축해 계열사를 통한 해외 고객에게까지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진공펌프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 산업과 LCD 산업의 전 공정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진공 환경을 구현하는 핵심장비다.

에드워드 코리아의 김중조 회장은 진공펌프의 역할을 알기 쉽게 이렇게 설명해주었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전 공정에 해당하는 웨이퍼를 진공 챔버 에서 가공하고 나면 챔버에 잔류 가스가 남는데 이물질은 인체에 해로운 부산물입니다. 진공펌프는 그 독한 가스를 흡입하여 개스 스크러버를 이동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의 눈에 띄지 않는 공정을 담당하는 펌프회사가 반도체의날에 최고의 상을 받게 되어서 놀랐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에드워드코리아의 천안 공장에서 조립 생산을 통하여 올 해 7천 9백만불을 수출하게 되었다. “LCD 판넬을 진공상태에서 가공하는데 점점 유리 기판 사이즈가 커지니 진공펌프도 커지고 그에 따른 매출도 늘었습니다. 처음엔 소형차 한 대 값이었던 것이 지금은 1억 정도도 호가하는 펌프도 있습니다. 계속 성장하는 회사를 보며 꿈이 커져갑니다.”라며 한국에서 진공펌프의 생산을 모듈부터 완벽히 국산화해서 이뤄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에드워드코리아는 2004년 무역의날 천만불 수출의 탑 대통령상 수상을 시작으로 2006년에는 2천만불, 2007년에는 5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김회장은 1994년 한국은 반도체로 100억불 수출을 달성했지만 아직까지 반도체의 날이 없었다가 이제야 첫회를 맞이하는 뒤늦은 반도체의 날에 대해 아쉬움의 마음을 전하며 “금탑과 은탑이 빠진 것이 아쉽습니다. 금탑은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같은 대기업이 받고, 은탑은 대형 제조 장비를 만드는 기업이 받았으면 참 어울리는 축제가 되지 않았을까”라며 동탑훈장에 대해 빚을 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더불어 임직원의 남 모르는 숨은 땀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직원들에게 그 공을 돌렸다.


“직원만족 경영”으로 이루어낸 “고객만족 경영”의 비결


김회장은 회사 창립 초기, 합작을 위한 기업 이념으로 ‘적은 이윤이 의를 하는 겸하는 것이 많은 이윤이 불의를 겸한 것 보다 낫다’라는 성경 말씀을 바탕으로 ‘힘이 아닌 덕으로 따르게 한다’라는 생각으로 회사를 이끌어 왔다.

그래서일까. 에드워드코리아는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회사비전을 바탕으로 “좋은 사람이 좋은 회사를 만든다”는 경영이념을 세웠다. 특히나 “직원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고객을 만족 시킬 수 없다”는 생각으로 직원들을 배려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졌다고 한다. 좋은 사람들이 모여 기분 좋은 일들로 꽉 채운 회사는 즐거운 회사이며 성실한 근무 태도와 업무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회사가 판매한 제품은 끝까지 책임지고 성실하게 서비스하는 창업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 성장의 근원이 되었다고 술회하였다.

흔히들 조직의 힘은 조직 구성원이 아닌 리더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한다. 사자가 왕인 토끼무리와 토끼가 왕인 사자무리의 전투에서 사자가 이끄는 토끼무리가 이긴다는 이야기가 그 예이다. 항상 즐겁게 일하며 일상을 사는 김 회장을 보면 에드워드코리아 직원들의 밝은 모습으로 일에 임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또한 "기업인들의 가장 크고 중요한 목표는 기업의 지속성입니다." 직원들에게 정직하고 신뢰받는 회사가 되어야 고객에게도 신뢰를 받는다고 전했다. 따뜻한 경영으로 성실함과 신뢰의 본보기가 되겠다는 포용과 관용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 김 회장은 경영지론이다.

“일이 재미있다면 60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아도 능률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것은 한 심리학 연구에서 밝혀진 연구결과이다. 직원들이 일을 재미있고 행복하게 느끼도록 만들어 주는 것도 리더의 역할 중 하나인데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직원들의 문제 해결을 해주며 일에 활기를 불어 넣어 주는 것이 진정한 리더의 덕목일 것이다.



행복을 추구하는 마음의 부자


김 회장의 일상은 일하는 시간만으로도 벅찰 것 같은데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기는 시간까지 포함된다. 그가 이렇듯 시간을 쪼개면서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은 즐겁게 사는 것이 좋아서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밴드부에서 북을 쳤었는데 한동안 바빠서 칠 수 없었던 드럼을 최근 다시 치기 시작했고, 60세가 넘은 나이에 박사과정에 도전해 CEO의 리더십에 대한 논문으로 경영학 박사학위도 취득했다. 김회장은 반도체 업계에서 대외활동이 왕성한 기업가로도 유명하다. 한국진공학회 부회장, 한국진공연구조합 이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하이닉스반도체협력회사협의회 부회장,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 부회장, LG Display 장비 협력회사 회장 등 여러 관련 단체에서 중책을 맡고 있다. 도저히 나와 같은 24시간을 사는 사람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만큼 바쁜 일상을 보내며 행복을 추구하며 즐겁게 사는 김회장.


정신없이 굴러가는 생활 중 가정에서의 모습은 어떨까? “사업을 하다 보니 점심과 저녁은 밖에서 먹는 일이 많아요. 그래서 한 가지 꼭 약속하고 지키고 있어요. 아침 식사는 꼭 집사람과 함께 먹는다는 것입니다. 아침 시간에 30분 정도 식사를 하며 아내와 일상의 이야기들을 나누고 하루에 꼭 한번 이상은 집사람에게 전화를 합니다.” 라며 바쁜 생활 속에서 더욱 많이 챙겨주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아내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을 내비치고, 가정 얘기와 아내 이야기에 웃음꽃이 활짝 핀 김회장. 여행을 갈 수 있는 돈보다 여행을 함께 가고 싶은 친구가 있는 것이 더 큰 행복이라고 말하는 김 회장은 진정한 행복을 누리고 사는 사람일 것이다.


언제나 성실함과 신용이 제일이라고 말하는 김회장은 초.중.고등학교 12년동안 개근을 했고, 성원교역상사의 20년 직장도 개근이라고 한다. 6년 동안 SEMI International의 이사로 재직 중에 딱 한 번 회사일로 이사회를 빠지고 그 외의 회의는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었다. 약속시간 전에 먼저 도착해 있는 그 성실함이 지금의 그를 만들어 낸 것은 아닐까? 취재진의 성공한 사람으로서의 자부심에 대한 질문에 “저를 성공한 사람이라고 부르지 마세요. 저는 지금도 성공을 향해 가는 과정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성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일 뿐이라고 기억해 주세요.”라는 겸손의 말을 전하며 잔잔한 미소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남은 기간 열심히 일하고 멋진 은퇴를 하고 싶다고 말하는 김회장. “창업을 해서 자기 기업을 꾸려 오신 분들은 등에 큰 혹을 달고 있는 분들이고, 잠시 기업의 대표를 맡아 경영하는 전문 경영인은 등에 가방을 메고 있는 것과 같아요.” 라며 비유를 들어 말했다. 등뒤에 가지고있던 무거운 가방은 훌훌 털어버리고 산 아래까지 자유의 몸으로 건강하게 내려가고 싶은 마음에 더욱 행복하다는 말을 남기며......


Q: ‘음악을 좋아하는 임직원은 너무 감성적이어서 사회에서 성공할 수 없다’라는 설이 있던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A: 그렇지 않아요.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협동심이 강합니다. 특히 합창단이나 협주를 했던 사람들은 한사람이 튀거나 실수를 하면 안 되기 때문에 항상 상대의 소리를 들으며 좋은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 꾸준한 연습을 하죠. 그러다 보니 협동성과 사회성이 저절로 길러지는 거죠. 그리고 요즘은 무조건 이성적 기준이 성공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감성 마케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직원들과 고객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움직이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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