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술방망이로 ‘뿅’하고 맞은 것 같아요!”
“요술방망이로 ‘뿅’하고 맞은 것 같아요!”
강산병원 홍수희 원장의 의학칼럼⑧
  • 대한뉴스
  • 승인 2008.12.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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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월남전에 참전했다가 고엽제에 노출돼 투병중인 허만선(63.전상군경 1급)씨가 전우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이야기는 추운 겨울 국민들에게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해 주었으며, 보훈환자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최근 보훈 위탁 병원으로 지정받아 환자를 돌보고 있는 강산병원 홍수희 원장은 이들에 대한 치료는 병에 대한 의학적 치료에 앞서 사람에 대한 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국가 유공자 및 보훈 환자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신 분 들이다. 한국전쟁과 월남전등 해외 여러 지역에서 나라의 부름을 받고 자상, 총상, 고엽제 후유증으로 고통 받으며 불편한 몸으로 생을 보내고 있다.


특히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복합부위동통증후군은 여러 신체의 손상으로 인한 정말 견디기 어렵고 심각한 휴유증인데 이런 병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보면 늘 안타깝다. 이분들은 절단되고 없는 신체부위의 가성 통증이 뇌에 기억되어 밤낮으로 정말 죽고 싶을 정도의 통증에 시달린다. 일종의 정신신체장애인 것이다.


그런데 최근 보훈환자들을 위탁받아 치료 하면서 마약이 아니고는 견딜 수 없는 분들을 보면 의사로서도 어쩔 수없는 너무나 안타까운 분들을 보게 되었다.

올해 61세인 최씨는 서울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월남전에 참전한 후 고엽제로 고생하고 있다. 이분은 4년전 위암으로 수술하고 또 심장 부정맥으로 인공 심박동기를 삽입하여 생을 연명 하는 분으로 10년 넘게 대학병원과 보훈병원을 다녀도 두통과 어지러움으로 목발과 지팡이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 한 환자였다. 이분이 치료를 받고 목발 없이 지낼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며 퇴원 하며 나에게 남긴 말이 아직도 가슴에 남는다.


“요술방망이로 ‘뿅’하고 맞은 것 같아요!”


의료인으로서의 작은 정성과 이분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증상 호전으로 나타나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런 분들께는 단순히 병에 대한 의학적 치료 보다는 사람에 대한 의료적 접근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강산병원 홍수희 원장

정리/추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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