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높은 마카오 조폭 ‘부러진 이빨’ 가상화폐 추진
악명 높은 마카오 조폭 ‘부러진 이빨’ 가상화폐 추진
  • 대한뉴스 dhns777@naver.com
  • 승인 2017.10.0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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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마카오를 기반으로 악명을 떨쳤던 삼합회 범죄조직 ‘14K’의 두목 완 콕코이(61)가 최근 가상화폐 거래로 자금을 모으려는 정황이 포착돼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 마카오 암흑가에서 ‘부러진 이빨’로 불리며 돈세탁과 고리대금업뿐 아니라 무기거래까지 손댔던 완은 1998년 체포된 뒤 14년6개월을 복역하고 2012년 12월 출소했다.

 

ⓒ대한뉴스

마카오의 도박기업 드래곤 그룹은 미화 5억 달러(5660억원) 조달을 목표로 가상화폐공개(ICO)를 추진하고 있는데, 그 배후에 완이 있다고 홍콩언론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드래곤 그룹과 태국의 블록체인 기술업체 위홀딩 간 양해각서(MOU) 체결 행사에 완이 참석해 기념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새로 발행되는 가상화폐는 카지노에 VIP 고객을 유치하는 중개상인들이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중국 인민은행은 새 가상화폐 발행과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거래도 중단시켰다. 중국에선 올 들어 가상화폐 공개로 26억2000위안(미화 4억 달러)이 모금됐다. 중국 정부는 사기 모금과 자본도피 우려 등을 이유로 가상화폐 단속에 들어갔다. 완이 가상화폐 발행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당국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해졌다.


완은 과거 카지노 등을 무대로 각종 범죄를 자행하며 조직원 1만명을 거느린 조직폭력계의 전설이었다. 돈세탁, 고리대금업 등으로 거대한 부를 쌓았으나 99년 마카오 법원으로부터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마카오의 중국 반환을 앞두고 진행된 ‘범죄와의 전쟁’에 그의 시대도 막을 내린 셈이다.


완은 체포되기 직전 지대공 미사일과 대전차 로켓포, 기관총 밀수뿐 아니라 캄보디아에 무기 공장까지 설립하는 등 글로벌 범죄조직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완은 두목 자리에 오르기까지 두 차례 반대파의 저격을 당했고, 흉기 공격에 손상된 손가락 두 개는 사용하지 못한다. 완은 재판장이 15년형을 선고하자 법정 내 경찰들에게 “너희 모두 더러운 돈 받아먹었잖아”라고 고함을 쳤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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