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영 의원, ‘사랑으로 지은 집’ 부영의 민낯
이학영 의원, ‘사랑으로 지은 집’ 부영의 민낯
친족기업 허위신고, 계열사간 고리대금, 일감 몰아주기
  • 김남규 기자 wolyo@korea.com
  • 승인 2017.10.1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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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남규 기자] 공공 임대주택 사업으로 성장한 부영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관련 자료를 허위로 제출해 공정위가 고발한 가운데, 일감몰아주기와 부당내부거래 문제 역시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이학영 의원(경기 군포을, 더불어민주당, 정무위 간사)은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영 계열사간 고금리 자금거래 문제와 회장 소유 기업과 친족계열사에게 일감을 몰아주는 등 부당내부거래 실태를 지적했다.

 

‘동광주택’은 ‘동광주택산업’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이며, ‘동광주택산업’은 부영 회장 이중근이 91.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즉 ‘동광주택’은 이중근의 손자회사이다.

 

‘동광주택’의 2015년 매출이 300억이었는데, 2016년 매출이 3,470억으로 11배 넘게 증가했다. 영업적자가 320억이던 회사가 1년 만에 순이익만 930억을 남긴 것으로, 부당내부거래가 그같은 성장에 일조했다는 것이 이학영 의원의 지적이다.

 

부영주택은 은행과 계열사로부터 자금을 차입하고 있는데, 은행권 금리는 3.10%~3.50% 인데 반해 계열사인 ‘동광주택’, 광영토건에게는 4.60% ~4.90%의 고금리를 지불하고 있었다.

 

특히 ‘동광주택’은 남양개발, 부영CC, 부영환경산업 등 계열사에 총 1천 780억원의 자금을 빌려줬으며, 이자로만 연 수십억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동광주택’ 아니라 부영계열사간 전체 자금거래 규모가 무려 4천 46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장 소유 계열사 및 친족회사에 대한 일감몰아주기도 심각했다.공정위에 부영이 허위자료를 제출해 검찰에 고발된 건과 관련된 ‘흥덕기업’은 시설경비업체로, 이 회사 대표 유상월은 이중근 회장의 조카이다.부영이 공급한 102개의 임대아파트 단지 중 ‘흥덕기업’이 23개 단지의 경비, 22개 단지의 청소업무를 맡아서 운영 중이다.

 

특히 이중근 회장이 100퍼센트 지분을 보유한 ‘부강주택관리’는 102개 임대아파트 전부의 임대관리를 독점운영 중인 사실이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같은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에 의해 밝혀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학영 의원은 “부영그룹은 공공사업인 국민주택기금으로부터 대부분의 이익을 냈으며 2016년 수입은 2조 9,676억원에 달한다” 며, “그럼에도 부당내부거래와 일감몰아주기에 더해 같은 해 부동산 매입만 1조 7천억에 달하는 등 사회적 책임보다는 자산 불리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이학영 의원은 “부당내부거래와 일감몰아주기 뿐만 아니라 공사현장에서 하청업체에 대한 갑질 등 부영과 관련한 공정위 소관분야의 문제를 철저히 조사해 엄단해야 한다”며 공정위의 조사를 촉구했다.

 

한편, 부영 관계자는 "부영 계열사 간 고금리 자금 거래 주장에 대하여, 동광주택은 지주회사인 동광주택산업이 100% 소유한 회사로서 회장이 주식을 직접 소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어서 "부영주택이 주택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고 동광주택 및 광영토건은 부영주택보다 주택사업에 따른 자금유동성에 다소 여유가 있어 일부 사업자금을 법인세 법시행령에 따른 당좌대출(4.6%)로 차입한 것"이라고 했다.

 

계열사간 자금거래 4,462억원은 2017년 2분기 부영그룹 전체 차입금액으로 계열사간 차입 뿐만 아니라 은행 등 기타차입금이 포함된 금액이라고 했다.

 

동광주택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분양수익이 3,352억원(15년 172억원)으로 증가함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부영 관계자는 "회장 소유 계열사 및 친족계열사에 대한 일감몰아주기 주장에 대하여, 흥덕기업은 친족이 경영하는 회사는 맞지만 2016년 3월 22일 공정위로부터 독립경영을 인정받아‘계열 분리’되었기 때문에 숨겨진 계열사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2017년 9월 기준 당사 관리중인 전체 관리단지 中 흥덕기업이 용역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부영아파트 단지는 약 22%에 불과하다고 했다.

 

용역업체 선정 절차를 볼 때 흥덕기업은 적법한 경쟁입찰에 의해 최저가 낙찰로 선정된 업체이기 때문에 수의계약으로 정상가격보다 유리한 금액으로 거래하는 일감몰아주기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했다.

 

부강주택관리 또한 동광주택, 광영토건 등과 마찬가지로 부영의 계열회사로써(17.5.31.기업집단 현황공시) 당사 전체 관리단지의 위탁관리 용역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공동주택 위탁관리 업무를 투명하고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업무의 연속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부영이 직접 관리하지 않고 공동주택 위탁관리회사인 부강주택관리에 위탁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동 사는 주택관리만을 위한 회사로 2016년 말 기준 매출액은 5.9억, 영업이익 –0.5억, 당기순이익 –0.3억의 영세한 회사라고 햇다.

 

또한, 부영이 공공사업인 국민주택기금으로부터 대부분의 이익을 냈으며, 부동산 매입 등 자산불리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하여, 최근 10년간 당사에 대한 기금지원액은 약 3조 6천억원으로 10년간 공공임대 기금지원액 19조 8천억원 대비 약 18.5%에 불과한 것이라고 했다.

 

다른 업체들이 하지 않는 임대주택 사업을 꾸준히 많이 하면서 주택기금 지원을 다소 많이 받게 되었으나 85년부터 지금까지 32년동안 기금이자로 1조7천억원을 부담하여 기금재원을 충원하고 임대주택 사업을 통한 전세난 해소에도 기여하였다고 했다.

 

당사는 임대사업 이외에도 분양아파트 레저, 호텔사업 등으로 발생시킨 매출과 은행 담보차입 등으로 빌딩 등을 매입했다. 이는 업무용 빌딩 임대 사업을 위한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당사의 사업전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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