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지수 기자] 일디자인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손예은, 이승빈 양(3학년, 지도교사 이지윤)이 ‘테이크아웃 만능캐리어’를 탄생시켰다. 이는 커피전문점에서 자주 사용되는 음료컵 캐리어로 조립 없이 한 번에 뜯어 쓰고, 캐리어로 사용한 후에는 컵홀더로 재사용할 수 있어 자원절약과 비용절감이 기대된다.
커피전문점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 음료 캐리어를 조립해야했던 불편함을 개선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불필요한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여 환경보호는 물론 판매자의 운영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
서울시는「제11회 특성화고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TAKE OUT’ 이란 팀명의 손예은, 이승빈 두 학생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1,835: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대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인 최규승 변리사(리앤목 특허법인)는 "결선에 진출한 특성화고 학생들의 작품은 기대이상이다. 고등학생 수준에서 이런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특히 대상 작품의 경우 생활 속의 불편함을 개선함과 동시에 상업적인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되는 즉시 실현가능한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대상에 이은 금상 수상작은 ▴소변주머니를 바지 안쪽에 두어 환자가 바지를 벗지 않고 간편하게 소변배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소변주머니 착용 환자를 위한 외출용 바지"(이화미디어고등학교, 방광에이스 팀) ▴쓰레기통에 오뚝이의 원리를 적용하여 쓰레기와의 접촉을 피하고, 이미지를 활용해 분리수거를 유도하는 "깨끗한 분리수거와 거리를 위한 길돔이"(예일디자인고등학교, To you 팀)이다.
이외에도 ▴은상 3팀 ▴동상 10팀 ▴특별상 10팀 등 총 26개 팀이 선정됐다.최종 입상한 26개 팀은 4개 분야(▴기계‧전기‧전자 ▴IT ▴디자인 ▴생활 속 아이디어), 총 1,835개 참가팀 중 학교별 예선을 거쳐 1차로 224개 팀을 가린 뒤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그룹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특성화고 창의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우수학생을 발굴‧지원함으로서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대회이다.
대회 첫 해('07년) 49개 팀이 참가를 시작으로 올해 11회를 맞이하였으며 총 67개교 1,835개 팀이 참여하는 대규모 대회로 성장하여 수상 학생들의 취업 및 진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특성화고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 결선결과가 서울시 홈페이지에발표된 이후로, 대상 및 상위 수상 아이디어의 제품 상용화 관련문의가 이어지는 등 특성화고 학생들의 생활 밀착형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수상팀을 배출한 19개 특성화고에 실습실 개선비용, 특허등록비 등 총 2억3천7백만 원을 지원하고, 수상학생에게는 서울시장상 및 해외 우수기업 탐방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심사는 총 1,835개 팀이 예선에 나와 224개 팀이 본선에 진출, 이 중 최종 26개 팀의 순위를 확정한 것으로 오는 27일(월) 오후 2시 서소문청사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주용태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대회가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의미 있고 보람된 경험이 되기를 희망하고 취업과 진학 시 개개인에게 훌륭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이 깃든 수상작품이 상용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아이디어 제품의 특허출원을 지원하는 등의 사후관리를 지속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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