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내년에 연봉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가 12월 12일부터 21일까지 종업원 300명 미만 중소기업 348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2일 밝힌 바에 따르면 72.1%(251개사)가 "내년에 연봉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들 기업(251개사)의 "예정 연봉인상률"은 '5~10% 미만'이 64.1%(161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5% 미만'은 23.1%(58개사), '10~15% 미만' 9.2%(23개사), '15~20% 미만' 2.4%(6개사), '20% 이상'은 1.2%(3개사) 이었다.
"연봉인상 이유"로는 '물가상승률에 따른 기본인상'이 34.7%(87개사), '근무연차나 승진과 관련된 승격인상' 24.7%(62개사), '직원들의 사기 진작' 20.3%(51개사) 순이었다. '회사의 실적상승'은 11.6%(29개사), '타 기업과의 형평성'은 8.7%(22개사)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의 23.6%(82개사)는 '내년에 연봉을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4.3%(15개사)는 '삭감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직장인 1,154명을 대상으로 "내년 연봉인상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34.8%(402명)가 '5~10% 미만'이라고 응답했으며, '5% 미만'은 21.5%(248명), '현상유지가 될 것'이라는 응답은 18.7%(216명)로 얼어붙은 경기로 연봉인상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10~15% 미만'은 10.6%(122명), '삭감 될 것이다'는 응답도 6.7%(78명)로 나타났으며, '15~20% 미만'은 4.9%(56명), '20% 이상'은 2.8%(32명) 이었다.
"연봉협상 때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의견에는 43.7%(504명)가 '개인 및 팀 실적 향상'이라고 응답했다. '업무수행능력향상'은 28.6%(330명)로 뒤를 이었으며, '직장내 돈독한 인간관계(인맥)'은 10.6%(123명)를 차지했다. '외국어 실력향상'은 6.4%(74명), '자격증 취득 및 대학원 진학'은 5.1%(59명), '성실성 및 책임감'은 3.3%(38명), '기타'의견은 2.3%(26명)이었다.
"만약 연봉이 삭감되거나 동결되는 등 연봉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67.1%(774명)가 '그래도 현 직장에 계속 다니겠다'고 응답했으며, '이직을 준비하겠다'는 응답은 32.9%(380명)로 나타났다.
잡링크 한현숙 사장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중소기업 상당수가 내년 연봉 인상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인재를 확보하고 이직률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