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서 성경 판매 금지
중국 온라인서 성경 판매 금지
  • 대한뉴스 dhns777@naver.com
  • 승인 2018.04.14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온라인 서점에서 돌연 성경 판매가 금지됐다. 중국이 바티칸과 관계 정상화를 앞두고 종교 문제에 대한 내부 정비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뉴스
ⓒ대한뉴스

 

최근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시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최근 온라인몰 징둥(京東)을 상대로 '웨탄(約談·사전 약속을 잡아 진행하는 조사와 교육)'을 갖고 규정을 위반한 인쇄물을 판매한 문제를 추궁했다.


징둥 측은 즉각 당국의 지적 사항을 받아들여 전면적으로 문제를 수정했다고 텅쉰(騰迅)과기망이 전했다. 당국은 성경과 기독교 서적을 판매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 결과 징둥 외에 타오바오(淘寶), 웨이뎬(微店),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지난달 30일부터 당국의 지시를 받고 성경 판매물이 전부 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타오바오에서 '성경'을 검색어로 입력하면 관련 사전, 해설서, 이야기책 등만 나올 뿐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갑자기 성경이 '금서'로 바뀐 데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며 판권 문제로 인해 성경 판매가 금지됐을 것이라는 추정을 하고 있다.


이슬람 코란이 ISBN(국제표준도서번호)을 부여받고 중국에서 정식 출판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성경은 ISBN이 없이 관영 단체인 '중국기독교협회'와 '중국기독교 삼자(三自)애국운동위원회'가 내부 출간한 서적으로만 유통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 성경을 구매하려면 삼자교회 안에서는 가능하다는 전언도 흘러나온다.


앞으로 당국의 심의를 거친 성경 개정판이 출간될 것이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심의 과정에서 중국 전통문화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가미해 '기독교의 중국화'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는 '중국 종교신앙의 자유 보장 정책과 실천 백서'를 발간하고 "종교단체와 종교활동에 외국세력의 개입을 받지 않는 것은 중국 헌법이 명확히 규정한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의 이런 움직임은 바티칸과의 관계 정상화를 앞두고 종교 문제에 대한 내부 방침을 재확인하고 기존 불투명했던 사안을 정비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현재 바티칸과 관계 정상화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주교 임명권 문제와 관련한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종합지 대한뉴스(등록번호:서울가361호)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등록번호:강서라00175호) 시사매거진 2580(등록번호:서울다06981호) on-off line 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