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의 전망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의 전망
  • 대한뉴스 dhns777@naver.com
  • 승인 2018.06.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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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6월이 되었다. 길가 담장위에 붉은 장미가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 활짝 피어나 오가는 사람들에게 6월이 왔음을 알려주며 탐스런 장미가 “상기하자 6.25”라고 속삭이는 것 같다.

권영이(대한뉴스 부회장, 시인) ⓒ대한뉴스
권영이(대한뉴스 부회장, 시인) ⓒ대한뉴스

번영된 대한민국에서 평화롭게 일상을 지내던 국민들은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평화통일이라도 온 것 같은 착각 속에 정말 혼란스럽다. 너무나 급박하게 돌아가는 남북관계의 소용돌이 속에 하룻밤 자고나면 터져 나오는 놀라운 뉴스에 대한민국이 어찌되는 것인지 걱정스럽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4,27 남북정상회담을 열고 ‘판문점 선언’에서 완전하게 북핵을 폐기하고 정전협정을 종전협정으로 바꾸어 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갖기로 선언하였다. 국민들은 정부홍보와 TV 방송의 긍정적인 보도일색으로 평화라는 장밋빛 환상에 꿈을 꾸는 것 같다. 그러나 느닷없이 북한은 통지문을 보내 한·미 연합공중훈련 ‘맥스 선더’와 태영호 전 주영 북한공사사의 국회 기자회견을 이유로 예정되었던 남북고위급 회담을 지난 5월 16일 취소하였다. 이어서 같은 날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대미담화를 발표하고 “미국이 일방적 핵 포기만을 강요하면 6월 12일로 예정된 조·미 수뇌회담을 재 고려 할 수밖에 없다”고 하였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아슬아슬한 상황은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정상회담을 취소해 버림으로 회담은 파탄이 났다. 이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하지 않으면 리비아식 정권 종말을 맡게 될 것”이라고 했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 대해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무지몽매”하다고 공개 비난한 것을 이유로 들며 “이 회담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느낀다”고 북한이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기한 직 후에 전격적으로 6.12 북·미간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취소해 버렸다.

당황한 김정은은 문 대통령에게 SOS를 보내며 만남을 제의하고 문 대통령은 흔쾌히 수락하여 2차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2시간동안 회담을 하였다. 회담을 갖고 헤어지며 오랜 우방이나 하는 포즈로 목을 세번이나 어깃대며 포옹을 하는 장면이 TV에 방영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취소 하루 만에 북이 김계관 부상을 통해 ‘수뇌상봉은 절실하다’고 허리를 굽히고 들어오자 다시 회담 성사가능성을 시사하며 원점으로 돌렸다.

북한의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김정은 친서를 들고 먼저 뉴욕으로 가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1박 2일 협상을 하고, 워싱톤으로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을 방문 김정은 친서와 구두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김정은은 구두메시지에서 ‘미국과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 우리는 100% 비핵화를 할 생각이다. 절대 의심하지 말라’는 뜻을 전달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12일 싱가포르 미북회담’을 공식화 하였다.

우여곡절을 넘기면서 드디어 6.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어 이 회담으로 남북문제가 넘어갔으며 회담의 실패냐 성공이냐에 따라 한반도의 운명이 달렸다고 하겠다.

국민들은 6.25 전범 김일성의 손자에게 아무런 적대감 없이 둘도 없는 길동무가 되었다는 문 대통령에게 무언가 불안하고, 비밀리에 북측으로 넘어가 2차 회담을 하는 모습을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다. 대통령의 물불을 가리지 않고 북한을 살려주려는 것은 그가 노벨평화상을 받으려고 하는 것인가 의심하는 사람도 있고, 왜 북한이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는데 DMZ 대북방송 설비를 철거시키고 북한 체제를 인정해주고자 하는가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공산당 체제를 인정하고 그들의 위장평화 전술에 넘어가지 않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지난 25년 여간 ‘단계적 비핵화’프로세스에서 보상만 챙기고, 결정적인 단계에서 판을 깨는 ‘기만전술’을 되풀이했기 때문에 변수가 많다.

김영철을 만난 후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번 만나자는 김정은의 제안을 사실상 받아드려 싱가포르 회담은 상견례 정도의 시작에 불과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북미회담에서 북의 위장전술이 용인되거나, 미 본토를 위협하는 ICBM을 제거하는 수준에서 ‘북의 단계적 조치’ 제안을 수용하고 평화협정으로 북의 체제를 인정해 준다면 한국은 최악의 국가안보위기에 직면할 것이다. 한반도 정세는 정전협정이 종전협정으로 바뀌는 북미회담의 결과에 따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진행될 것이고, 어떤 상황에도 자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여러 상황에 철저한 대비책을 미리 강구하여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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