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최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위린시에서 개고기 축제가 열렸다. 중국에서는 한여름 ‘개고기를 먹으면 병이 걸리지 않는다‘는 근거 없는 속설로 매년 수천여마리에 이르는 개가 도살돼 식탁에 오른다.
중국 개고기 축제는 서방 언론에 알려진 후 전 세계에서 300만명이 폐지를 요구하는 서명을 위린시에 전달하고, 축제에 앞서 해외 동물보호단체 및 현지 동물보호협회, 시민들이 ‘개고기 축재를 중단하고 반려견을 구출하자’라는 포스터, 현수막을 내걸며 반대 시위를 벌였다.
국내외의 거센 비판이 축재에 쏟아졌지만 중국인들의 개고기 사랑은 멈출 수 없었다. 되레 이슈화되어 다른 지역에서 참가자들이 늘어나는 등의 역효과로 올해 개고기 축재의 총매출액이 1000만 위안(약 16억 8390만원)에 근접하는 등 축제 기간 지역상인 전체가 연간 매출액의 약 30%를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축제를 막기 위한 단체와 전 세계 취재진이 인근 호텔에 머물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축제 열기를 가열했다는 다소 회의적인 의견이 제기됐다.
축제를 전후해 지역을 운행하는 교통과 호텔이 만실을 기록하고, 언론을 통해 개고기 축제가 중국 본토 및 다른 나라까지 전해지면서 관심을 집중시켜 개고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홍콩 언론은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매년 약 1500~2000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희생되며, 전 세계 소비량의 30%가 중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중국 인민대 저우샤오정 교수는 “동물 보호는 국민 전체가 책임져야 할 문제지만, 동시에 식습관에 대한 요구도 존중받아야 한다”며 개 식용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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