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노맹택)은 관리 시설물 내 근무하는 경비·청소용역 근로자의 안정적인 근로조건을 보장하고 실질적인 근로조건 개선 대책을 마련,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대책은 현재 최저가 입찰방식의 용역업체 선정으로 용역 근로자의 임금이 설계원가에 비해 낮게 지급되고 각종 사회보험을 생략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저소득 용역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보장하고 공기업으로서의 재정집행의 건전성을 확립하고자 마련되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용역계약시 근로기준 준수 및 용역근로자에 대한 적정임금 지급, 사회보험 성실 가입 등 안정적인 근로조건을 보장하는 ‘근로기준 확약서’ 서명을 통해 용역 근로자들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계획이다.
또 공단 시설에서 근무하는 용역 근로자 전원을 대상으로 임금수준, 근무만족도, 부당 노동행위 등 근로실태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도 함께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용역수행 업체 대표들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간담회(연2회)와 교육을 통해 근로기준 준수와 용역 설계 원가대비 적정 임금 수준 지급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설관리공단은 이 같은 내용을 오는 2월 12일 오후3시 종합운동장 회의실에서 공단관리시설 내 청소·경비 용역수행업체 대표(9명) 간담회를 통해 전달하고 근로기준 확약을 받을 계획이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지역 경제 침체가 심화되면서 근로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는 용역 근로자들은 사실 열약한 근로조건에 놓여있다.”며 “공단의 시설물을 관리하며 함께 하는 직원인 만큼 최적의 근로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와 실태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시설관리공단은 외주 용역으로 청소, 경비, 잔디관리 등 3개 분야 9개 용역업체(용역인원 60명)와 계약을 체결했다.
김주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