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해규 의원 교육에서 학습으로
임해규 의원 교육에서 학습으로
  • 대한뉴스
  • 승인 2006.11.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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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서 학습으로

릿고개를 지날 때 우리 부모님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면서도 자식 가르치는데 헌신하셨다. 자식의 미래에 아낌없이 투자했다. 자신이 배우지 못한 한을 자식을 통해 풀고자 했다.

그래서 교육은 우리나라를 이 만큼 잘 살도록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

그런데 이제 교육에 대한 비난이 들끓고 있다.

비난의 이유는 두 가지이다.

나는 교육내용이 재미있지도 유익하지 못하고 시험보기용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학교 다니던 70년대에는 한 반에 70명이나 되는 콩나물 교실이었고 심지어 이부제 수업도 했다. 그러니 학생 한 명 한 명 배려하는 개별화 수업은 어려웠다.

그런데 한 학급에 40명이 안되는 지금도 그 때와 별반 다름없이 강의식 수업과 암기 위주 수업을 하고 있다.

학생의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주는 대화식 수업이나 프로젝트 수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 교육에 불만이 있는 많은 부모들은 초등학교부터 유학을 보낸다. 조기유학의 폐해도 매우 크다. 그런데도 조기유학은 날로 늘어 가고 있다. 별 성과 없는 조기유학은 막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교실에서 벌어지는 수업을 유익하고 재미있게 바꾸어야 한다.

아이들이 신명나게 배우는 학교로 바뀌어야 한다.

난의 다른 이유는 소위 사교육비가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부모들은 자녀를 좋은 대학교에 보내려고 초등학교부터 사교육을 시킨다.

서민들은 사교육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아이 낳기가 겁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렇다고 학원이나 과외공부를 보내지 않고는 불안하다.

우리나라는 스스로 좋은 직업을 갖거나 좋은 직업을 가진 사람과 결혼하려면 학력이 중요한 학력사회다.

가난하다고 남들 다 보내는 학원 못 보내 가난이 대를 잇게 되면 그 원망을 어떻게 감당하겠는가?

대학교육은 수익자 부담이라고 하더라도, 고등학교까지는 국가에서 수업료를 다 대주고 사교육비도 별도로 들어가지 않으면 정말 좋으련만.

교육이 사회적 불평등을 더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더 좋은 삶을 향한 기회를 주는 통로이기를 서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리 교육의 그 문제는 어떻게 하면 풀릴까?

교육에서 학습으로 바꿔야 풀린다.

육에서 교사는 가르칠 내용을 학생에게 주입하지만,

학습에서 학생은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자신의 수준에 맞게 스스로 배운다. 교육에서 교사는 학생보다 월등한 진리와 지혜의 담지자이지만, 학습에서 교사는 배우는 사람을 돕는 ‘학습도우미’이다.

교육에서 배우는 내용의 유익성은 가르치는 사람의 판단에 달려있지만,

학습에서 배우는 내용의 가치는 배우는 사람의 판단에 달려있다.

교육에서 배움은 미래의 삶을 위한 현재의 부담이지만,

학습에서 배움은 현재의 삶 그 자체이다.

육 패러다임에서 학습 패러다임으로 전환하자.

그렇게 될 때 교사에게 학생은 다르게 보인다.

학생에게 교사는 다른 존재이어야 한다.

육환경을 탓하지 말자.

생각이 바뀌면 교사와 학생들이 교육환경을 학습환경으로 바꾼다.

선생을 향해 보라보던 모든 학생들의 눈이 학생과 선생이 서로서로를 바라보는 모양으로 바며, 선생의 질문에 답하던 학생들이 서로서로 묻고 답하고 토론하는 모습으로 바뀌어야 한다.

러나 학습내용의 수준을 떨어뜨리지 말자.

유익한 학습내용과 재미있는 학습방식으로 전환한다고 수준을 낮추어선 안 된다.

재미있게 배우는 사람들은 어려움에 도전한다.

지적인 고난은 재미를 더한다.

퍼즐을 풀 때를 생각해보라. 너무 쉬우면 무슨 재미가 있는가?

리 시대는 지식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더 좋은 것으로 바꾸거나 새로운 지식을 만드는 지혜를 요구한다.

소위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요구한다.

리나라 모든 학습자들이 그 능력을 키우는 길은,

교육패러다임을 학습패러다임으로 바꿀 때 가능하다.

21세기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 교육이 꼭 해내야 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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