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트남 전쟁한지 30주년지났지만...
중국.베트남 전쟁한지 30주년지났지만...
  • 대한뉴스
  • 승인 2009.02.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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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은 중월전쟁(中越戰爭) 발발 30주년 기념일이지만 양국 정부는 약속이나 한 듯 어떠한 언급이나 기념활동도 없었다.

최근 대중국 단파방송인 SOH 희망지성(www.soundofhope.org)에 따르면,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당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과 베트남 양국 사이에 불쾌했던 역사가 있었다”는 말로 기자들의 질문을 가볍게 넘겼다. 이어 대변인은 중월 양국이 이미 전면적인 전략적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BBC방송은 베트남도 이상할 정도로 조용한 가운데 이날을 보냈으며, 베트남 당국은 언론을 엄격히 통제하고 인터넷에 올라온 관련 게시물을 깨끗이 지웠다고 보도했다.

30년 전의 중월전쟁으로 양국에서는 모두 10만 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여러 도시가 파괴되고 양국의 ‘동지’, ‘형제’ 관계도 깨져버렸다.


당시, 양국 국민 특히 전쟁에 참가했던 군인과 사망자 가족들에게 있어서 전쟁은 상대방 국가에 대한 인식을 180도 바꿔 놓았다. 그 전까지 프랑스와 미국을 반대하는 전우였던 양국 국민들이 상대방을 적으로 보게 된 것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중월전쟁으로 형님을 잃은 중국 허난(河南)성 신양(信陽)시의 왕 씨는 정부의 대대적인 포상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당시 전쟁은 베트남의 배신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베트남 호치민시 전쟁박물관에서 안내를 맡고 있는 한 젊은이는 베트남이 또 다시 전쟁을 하게 된다면 어떤 국가를 상대로 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즉시 ‘중국’이라고 대답했다.

1949년 중국에서 정권을 탈취한 중공은 미국과 수교 전까지는 베트남 공산당을 전력 지원했다. 전쟁 발발 전 해인 1978년, 베트남에 대한 중국의 지원 규모는 200억 달러에 달했으며 그 중 93% 이상이 무상원조였다.

그러나 마오쩌둥이 사망하고 덩샤오핑(鄧小平) 등 중공 새 지도자들이 개혁개방으로 미국 등 서방 국가와 가까이 하면서부터 중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신속히 악화되었다.

베트남은 중국과 대치하던 소련을 지지하고 화교들을 국내에서 쫓아냈으며, 중공이 후원하던 캄보디아 크메르루주 정권을 무너뜨렸다.

덩샤오핑은 이에 따라 1979년 2월 17일, ‘베트남에 교훈을 주겠다’며 20만 대군을 동원해 국경을 넘어 베트남을 침공했다. 그러난 국경지대의 험준한 산악지형에 적응하지 못해 고전하다 한 달 만에 철수했다.

당시, 베트남은 중국군인 6만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중국은 지금까지 4천 명이 사망했다고 고집하고 있다.

한편, 전쟁이 끝난 뒤에도 10년 동안 양국은 국경선에서 충돌이 끊이지 않다가 지난 1991년 관계를 정상화 했으며 1999년 국경선 조약을 체결하고 분쟁을 일단락 지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국제부 이명근 기자

사진출처/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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