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대만의 주요 경쟁국인 한국이 금리인하와 원화절하를 통해 경제 회복에 나선 것을 감안한 것이다.
기업계의 이러한 목소리에 대해, 2월 12일 대만 행정원 경제건설위원회 천티엔즈(陳添枝)주임위원은 현재 국제경제 상황은 수요가 위축되고 주문량이 감소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환율 조정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또한 환율절하 경쟁은 금융 위기에 대응하는 현명한 정책이 아니라고 덧붙여 강조했다.
또한 천 주임위원은 최근 매스컴에서 지난 4/4분기 수출급감으로 대만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보도를 하고 있는데, 이는 현실에 맞지 않는 추측이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미국과 유럽도 경제가 좋지 않지만 소비감소폭이 2%를 넘지 않고 있으며 만약 소비 감소폭이 2% 이상이 아닌 경우 수출이 30%-40%이상 감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과 현재 해외바이어들이 세계 경제상황을 고려해 재고량을 조절하고, 장기주문보다는 단기 주문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이유이다.
대만도 한국처럼 환율 절하를 통해 수출 진작을 도모할 것인가 하는 물음에 진 위원은 “환율이 끼치는 영향 범위가 넓기 때문에 수출 각도에서만 볼 수 없으며, 환율의 절하폭이 클 경우에는 오히려 수입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한 환율 절하 폭이 크면 기계설비 수입비용이 증가하여 오히려 생산자들의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고,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경제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천 주임위원은 “이번 국제 환율 변화에서 원화의 절하폭이 커서 이로 인해 초래되는 타격도 크지만 한국 수출 감소폭은 대만보다도 적은 반면 엔화 가치는 절상되었지만 일본의 수출 감소폭은 크다”며 예를 들어 설명했다.
추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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